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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디자이너 /사진=김현정디자이너 |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29세로 상하이에 살고 있는 우(Wu)씨가 결혼을 약속하는 등 남성들을 속여 돈을 뜯어내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우씨는 남자친구들에게 "친척이 암에 걸렸다", "친척이 감옥에 가 영치금이 필요하다"는 등의 다양한 이유를 들어 돈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남성들은 돈을 구하기 위해 은행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 행각에 앞서 우씨는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기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등 자신이 진짜 사랑에 빠진 것처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남자친구에게는 결혼 약속도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우씨는 2017년부터 수많은 남성과 데이트했으며, 한때 18명의 남성과 동시에 교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범행은 한 남자친구에 의해 발각됐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결혼식을 계속 미루자 이 남성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수사에 나선 상하이 경찰은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고 우씨를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우씨는 남자친구들에게 뜯어낸 돈으로 명품을 사는 데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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