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외인, 자금이탈 보폭 넓힐까…"코스피 바닥 2050선"

머니투데이
  • 구경민 기자
  • 이사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09.23 05: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외인, 자금이탈 보폭 넓힐까…"코스피 바닥 2050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자 이례적으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밟았다. 이에따라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되면서 한국 경제에 자본 유출 등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역대 3번째 한미 금리역전 사례 살펴보니


미국의 기준금리는 3.00~3.25%로 올라섰다. 한국 기준 금리(2.50%)를 크게 웃돈다. 1999년 이후 한미 금리 차가 역전된 시기는 크게 3차례다.

1999년 6월~2001년 2월(21개월), 2005년 8월~2007년 8월(25개월), 2018년 3월~2020년 2월(24개월)로 평균 2년 내외 기준금리 역전이 나타났다. 금리 역전 당시 한국의 주식, 채권, 차입자금의 유출입액을 살펴보면 대규모 자금 유출은 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주식과 채권, 차입자금을 합한 외국인자금은 3차례 역전 시기 모두 순유입됐다.

1차 금리역전 당시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91억달러를 팔아치웠고 채권시장에서는 39억달러를 사들였다. 2차 금리역전 시기엔 주식을 120억원 순매수했고 채권을 448억원 순매도했다. 3차 시기에도 주식을 91억원 사들였고 반대로 채권은 463억원 팔았다.

한미 금리가 역전된 3번의 사례를 보면, 국가간 금리차가 자본의 이동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긴 하나 금리차가 축소 또는 역전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자본이 유출되지는 않았다.
외인, 자금이탈 보폭 넓힐까…"코스피 바닥 2050선"




"단기적 '금융위기'는 없을 것…장기화되면 문제"


그럼에도 한미 금리역전 현상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투자자들은 금리가 더 높은, 곧 수익률이 더 좋은 시장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 한미 금리차가 더 커질 가능성도 크다.

한국이 올해 2차례 남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하고 미국 연준이 11월과 12월 회의에서 모두 0.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연말 미국 기준금리(4.00∼4.25%)와 한국(3.00%)의 격차는 1.00∼1.25%포인트로 벌어진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려는 욕구는 더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는 대규모 외국자금 이탈로 심각한 위기가 발발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한미 금리의 역전폭이 크거나 장기화됐을 때는 문제가 클 수 있다는 우려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이후 외국인은 주식시장에 참여도가 낮았던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참여도가 높았다"면서 "자금 유출이 일어나게 될 경우 채권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더 크게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증시는 어디로…


증권가에선 수혜주와 피해주 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중장기 추세는 명확해졌다"며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경기 모멘텀 약화라는 이중고에 상당 기간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 팀장은 코스피지수 진 바닥(락 바텀)으로 2050선을 제시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금리 상방 압력이 오는 11월 FOMC 회의 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코스피지수 지지선으로 2210선~2290선을 제시했다.

증권가는 최근 같은 불안정한 장에서 최대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을 추천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주식 비중을 늘릴 수는 없다"며 "오는 11~12월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방어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달러 강세 수혜주가 내수 비중이 높은 종목보다는 좀 더 유리한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증시에선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주와 피해주 찾기 진행된다. 대표적인 게 고환율 수혜주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은 환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급락장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하는 경향이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달러가 강하고 원화가 약하면 수출 관련 기업은 그만큼 매출 인식이 좋아진다"며 "수출 중심의 자동차, 조선 등이 최근 원화 약세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반면 금리 인상기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성장주는 당분간 부진할 전망이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미래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깎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도 국내 대표 성장주 네이버(NAVER)와 카카오는 각각 20만4000원, 6만1100원에 거래되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동반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 '청약 부적격' 3천명 날벼락…청약홈 개편해도 당첨 취소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그린 비즈니스 위크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