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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일家, 주식담보대출로 1조9000억원…홍라희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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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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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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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일家, 주식담보대출로 1조9000억원…홍라희 가장 많아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대출 반대매매 위험에 노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주식담보대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이며 그중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대출금액이 가장 많았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23일 기준으로 기업집단별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대출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대출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오너일가는 계열사 보유지분 중 20.2%를 담보로 제공하고 1조8871억원을 대출받았다.

그중 홍 전 관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62,600원 ▲400 +0.64%) 주식 1억1730만주의 18%인 2101만주를 담보로 8500억원을 대출받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보유주식 906만2000주를 담보로 3200억원을, 삼성물산 (121,500원 ▼500 -0.41%) 주식 465만6000주를 담보로 3300억원을 대출받았다. 이 사장의 주식담보대출 금액은 총 6500억원이다.

삼성그룹 다음으로 주식담보대츨 금액이 많은 곳은 SK, 현대중공업, 한국타이어, GS, 셀트리온 순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오너일가 10명이 보유하고 있는 SK (217,500원 ▼1,500 -0.68%), SK디스커버리 (32,450원 ▲250 +0.78%) 주식 중 51.8%를 담보로 5575억원의 담보대출을 진행하고 있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보유중인 SK주식 1297만5472주 중 26.5%인 343만8101주를 담보로 4065억원을 대출 중이다.

현대중공업 (118,500원 0.00%)도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한국조선해양 (77,100원 ▼1,200 -1.53%) 사장은 현대중공업지주 보유 지분의 45.1%를 담보로 제공하고 각각 3215억원, 500억원을 대출받았다.

리더스인덱스는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66개 그룹 오너일가 중 36개 그룹의 오너일가 중 1명 이상이 보유주식을 담보로 대출 중이었다고 분석했다. 상위 10대 대기업 그룹 중 오너일가의 보유지분의 대한 담보대출이 없는 그룹은 현대자동차 그룹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부터),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사진=뉴스1 제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부터),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사진=뉴스1 제공

오너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이유는 경영자금 혹은 승계자금 마련, 상속세 납부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대주주 일가의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인정되기 때문에 경영권 행사에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주가가 담보권 설정 이하로 떨어지면 금융권의 반대매매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리더스인덱스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대기업집단의 오너일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의 29.6%를 담보로 총 5조3123억원을 대출 중이라고 분석했다.

리더스인덱스 측은 "삼성, GS (47,850원 ▼750 -1.54%), 현대중공업 등 주로 상속과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그룹 3,4세들의 신규 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대기업 집단 중 절반 이상이 오너일가의 주식담보 대출 리스크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주가 흐름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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