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쾌거... 김연아 등 역대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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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피겨 신지아.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한국 피겨 스케이팅 기대주 신지아(14·영동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은퇴) 김예림(단국대) 이해인(세화여고)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신지아는 8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펼쳐진 2022~2023 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85점, 예술점수(PCS) 61.12점 등 총점 130.97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63.72점을 더해 최종 합계 194.69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프리, 총점 개인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신지아는 일본의 나카이 아미(205.90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지아는 포인트 28점을 기록,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도 따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성적이 좋은 상위 6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신지아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무대에 나서게 된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오는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후련한 마음으로 대회를 마쳤다"며 "생애 처음이자 선배들의 뒤를 이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파이널에서는 체력을 보완해서 '클린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신지아와 함께 출전한 권민솔(목동중)도 총점 186.63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차 대회에서 은메달에 이어 포인트는 24점이 됐다.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권민솔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