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준PO1' 선발 공식 발표, 키움 1선발 안우진 vs KT 5선발 엄상백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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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키움 안우진(왼쪽)과 KT 엄상백. /사진=OSEN

운명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가 공개됐다. 키움의 1선발 안우진(23)과 KT의 5선발 엄상백(26)이 맞대결을 벌인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격돌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차전 선발 투수를 공식 발표했다. 키움은 안우진, KT는 엄상백이다.

키움은 예상대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에이스를 1차전에 내보낸다. 안우진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마크했다. 리그 최다인 196이닝을 소화했으며, 224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

다만 올 시즌 KT 상대로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4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2승 1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안우진이 올 시즌 상대한 9개 팀들 중 평균자책점이 3.00을 넘는 팀은 KT가 유일하다. 특히 지난 7월 28일 수원 KT전에서 5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게 뼈아팠다.

이에 맞서 KT는 엄상백이 선발 출격한다. 엄상백은 올 시즌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고영표, 소형준의 뒤를 이어 5선발로 제몫을 다했다. 올 시즌 승률 1위(0.846). 올 시즌 키움 상대 전적도 괜찮은 편이다. 선발 2번, 구원 2번으로 4차례 상대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을 찍었다.

올 시즌 키움과 KT는 페넌트레이스에서 나란히 80승2무62패로 똑같은 성적을 올렸다. 그렇지만 키움이 상대 전적에서 8승1무7패로 앞서며 3위를 차지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비율은 86.7%(2000년 양대리그 제외 총 30차례 중 26회)였다. 과연 1차전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