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해야 할 벤투호... 월드컵 상대 핵심들 일제히 '맹활약'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우루과이 대표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 /AFPBBNews=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가 만나게 될 팀들의 핵심 선수들이 일제히 맹활약을 펼쳤다.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두고 마지막 준비에 돌입한 벤투호로선 더욱 단단한 대비가 필요해졌다.

우루과이 대표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누녜스는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의 왼발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EPL 2호골이다.

무려 7500만 유로(약 1052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벤피카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누녜스는 이적 초반 부진한 활약에 그치며 아쉬움을 샀지만,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누녜스는 벤투호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전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 등 베테랑 공격수들보다 더 경계해야 할 공격수로도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우루과이 대표팀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 /AFPBBNews=뉴스1

비단 누녜스뿐만이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4)도 이날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번 시즌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발베르데 역시 우루과이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다.

그는 이날 엘체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1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팀의 3-0 완승을 이끄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중원과 측면을 오가는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기록이 0골 1도움이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월드컵을 앞두고 더욱 눈에 띄는 상승세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포르투갈의 핵심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데스(28)는 손흥민(30)과 직접 맞대결을 펼쳐 완승을 거뒀다.

페르난데스는 20일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맨유의 2-0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특히 이날 페르난데스는 무려 9차례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며 토트넘 수비진을 흔들었다.

또 이날 측면 수비수로 나선 디오구 달로트(23)도 무려 4차례나 토트넘 골문을 위협하고, 2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반전 활약을 이어갔다. 포르투갈 대표팀 신성이기도 한 달로트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포르투갈 대표팀 브루누 페르난데스(오른쪽)와 디오구 달로트.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