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디지털배움터, 어린이·노령층 세대통합 프로그램 열어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아이누리지역아동센터에서 스마트팜 키트 만들기 교육 행사가 진행 중이다/사진제공=경기디지털배움터

어린이들이 스마트팜 교구로 IT 교육을 받고, 결과물을 고령층에게 선물하는 교육 연계 이벤트가 열렸다. 경기디지털배움터는 지난 25일 경기도 시흥시 아이누리 지역아동센터에서 스마트팜이라는 주제로 세대 통합 프로그램 '맞잡고'를 진행했다.

세대 간 디지털 격차 축소와 세대 간의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자 시흥시 아이누리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거모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경기도 내 농업 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 농업 사회로의 전환을 돕기 위한 '스마트팜' 수업으로 기획됐다.

아이누리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스마트팜의 축소화된 버전의 교구를 직접 만져보며 스마트팜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할 수 있고, 수업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은 거모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께 전달됐다. 자동화된 화초를 키우며 스마트팜이라는 신기술을 접해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경기디지털배움터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디지털 지식 나눔으로 긍정적 자아 개념 형성과 자존감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소형 스마트팜은 테스트 단계를 거친 뒤 복지관에 전달될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화분에 물 주기 등의 식물관리 기능이 탑재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경기디지털배움터 정재엽 대표는 "4차 산업에 맞는 역량을 지닌 아동들이 그에 맞는 교육을 받고 자신의 디지털역량으로 노인들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디지털배움터 운영사업단은 앞으로 '맞잡고'와 비슷한 취지의 프로그램을 지속 전개하기로 했다. 디지털 소외 계층 없이 누구나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열어간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