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KT와 손잡고 '소방안전시설 디지털 전환' 나선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KB손해보험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보 본사에서 KT와 '소방안전시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사회 안전 강화 및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성훈 KB손보 법인영업부문 부사장(사진 왼쪽)과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분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B손보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이 지난 4일 KT와 '소방안전시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사회 안전 강화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KB손보는 협약을 통해 화재감지기 등 소방안전시설의 디지털 전환 고객을 위한 상품 개발과 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KT는 KB손보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전환 고객 대상 보험상품 홍보와 정부 지원 정책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화재 모니터링은 화재감지기의 신호를 담당자가 확인하고 조치하는 수동적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화재 신호를 감지하고도 별도 조치하지 않거나, 오작동으로 수신기를 꺼둬 초기 화재 확산을 막지 못하고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안전시설을 디지털 전환하면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화재 알림을 소방서나 안전관리자 등에게 실시간으로 자동 전송할 수 있어 초기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또 대형 사고 예방을 통해 사회 안전을 강화하고, 플랫폼 기반의 안전 분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보조를 맞춰가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은 물론, 사회 전반의 안전 보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성훈 KB손보 부사장은 "최근 화재 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어 보험사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위험관리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며 "KT와 협력으로 대형 화재 사고의 예방은 물론 다양한 상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문 부사장은 "앞으로도 사회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표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