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 "기존 부스터샷보다 예방 효과커"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접종 첫날인 11일 오전 서울시내 한 소아과 백신냉장고에 모더나사의 코로나19 2가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주가 보관되어 있다. 2022.10.11.

모더나가 2/3상 임상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하는 코로나19(COVID-19) 2가 추가접종 후보물질이 자사 기존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주(mRNA-1273)'보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 BA.4와 BA.5에 강력한 중화 항체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15일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모더나 2가 추가접종 후보물질들이 기존에 사용된 부스터샷보다 오미크론 BA.4/BA.5 변이에 우월한 보호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며 "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입원 및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결과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에 대한 우수한 반응은 '스파이크박스2주(mRNA-1273.214)' 추가접종 이후 최소 3개월 동안 지속됐다"며 "모더나의 2가 추가접종 후보물질은 우세종으로 부상하는 신흥 변종 BQ.1.1도 중화시킨다는 효과를 추가 분석 연구(in research assays)를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경험이 있고 부스터샷 접종을 받은 51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3상 결과, 'mRNA-1273.222'는 mRNA-1273, 50㎍ 추가접종과 비교 시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 BA.4/BA.5에 우월한 중화 항체 반응을 나타냈다.

참가자들은 각각 기존 백신 접종 후 약 9.5개월 및 4.5개월 후에 mRNA-1273.222와 기존의 mRNA-1273을 부스터샷으로 접종받았다. 부스터 접종 이전 BA.4/BA.5의 항체 역가는 mRNA-1273.222와 mRNA-1273 그룹이 서로 유사했다. mRNA-1273 접종 그룹과 비교하여 mRNA-1273.222를 접종한 그룹의 BA.4/BA.5 대항 기하평균 역가 비율은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는 그룹과 없는 그룹에 각각5.11와 6.29였다.

모든 참가자에서 오미크론 BA.4/BA.5에 대한 기하평균 역가는 4289로 부스터 샷 접종 전보다 15.1배 증가했다. 감염 이력이 없는 참가자의 경우 기하평균 역가는 2325로 기준치보다 26.4배 늘었다. 감염 이력이 있는 참가자의 경우 기하평균 역가는 6965로 기준치의 9.8배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참가자와 18~65세 참가자에서 일관된 결과가 나타났다.

추가 분석 연구에서 약 40명 참가자에 대한 탐색적 분석 결과, 두 가지의 2가 백신은 BQ.1.1에 대한 강력한 중화 활성을 입증했다. 그 효과는 BA.4/BA.5에 대한 효과의 약 5분의 1로 나타났다.

mRNA-1273.222와 mRNA-1273.214의 부작용은 mRNA-1273의 두 번째(기초 접종) 또는 세 번째 접종(부스터샷)과 유사하거나 덜 심각한 수준이었다. 접종 1개월 및 3개월 후 분석에서 안전성과 관련한 새로운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