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비용 주고 금요일 야근 없앤 '여가친화' 기업들 어디?

(서울=뉴스1)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학교 일원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D.C. 2022 개막 특별공연 리셉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10.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직원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113개사가 올해 '여가친화 기업·기관'으로 인증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여가친화경영을 하는 기업과 기관에 대한 공모를 거쳐 신규 85개사, 재인증 28개사를 여가친화인증제에 따라 관련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여가친화인증제는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여가친화경영을 하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인증 공모에는 총 138개사가 신청했다.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까지 총 378개사가 여가친화기업·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올해 문체부 장관상은 △20~30대의 직원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일대일 맞춤 운동, 미용 서비스, 사내 노래방 등 특색 있는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미트리' △자리 비움 제도, 패밀리데이, 자기 계발의 날 등을 운영하는 '세이지리서치' △가족 여가활동비 지원, 비슷한 나이 및 직급의 사원들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이템베이'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비용을 지원하고, 매달 원하는 문화생활을 직접 기획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가 받게됐다.

지역문화진흥원 원장상은 △데마시안 △서브유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팜피주식회사 등 4개사가, 여가친화인증위원회 특별상은 △신세계프라퍼티 △해우기술 등 2개사가 각각 선정됐다.


대기업 중에서도 라인게임즈,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00 +0.96%), 한화손해사정 등 5곳이 인증을 받았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격주 금요일 '놀금' 제도를 도입하고 유연 근무를 확대했고, 임직원 전용 캠핑카와 캠핑 트레일러 대여, 무료 휴양시설과 리조트 회원권 이용, 제휴 별장과 1.5일 연차 추가 제공 등의 여가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일과 여가의 조화는 직원들의 삶의 질과 창의성을 높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것이 기업의 인재 모집과 기업 홍보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인증기업·기관 대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