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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부터 생수 무라벨 의무화… 분주해진 음료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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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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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7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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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개 생수 라벨 없이 QR코드로 정보 확인… 묶음 판매용 생수, 현행대로 외부 포장에만 표기

2026년부터 생수 무라벨 의무화… 분주해진 음료업계
환경부가 2026년부터 생수 전 제품을 라벨이 없는 '무라벨' 형태로 바꾸도록 관련 기준을 변경한다. 현재 판매가 금지된 낱개 생수도 향후에는 정보무늬(QR코드)를 넣은 무라벨 형태로만 판매해야 한다. 이에 따라 생수를 판매하는 음료업계도 무라벨 제품으로 전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7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2026년 1월1일부터 생수 제품을 무라벨 제품으로 모두 전환하도록 하는 내용의 '먹는샘물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을 최근 행정 예고했다. 낱개 생수의 경우 QR코드를 용기나 병마개에 표기해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비닐 라벨은 모두 없애도록 했다. 묶음 포장 제품의 경우 현재처럼 무라벨 생수 제품의 표기를 묶음 포장의 비닐 손잡이에만 제품 정보를 넣어야 한다.

생수를 포함한 국내 생산 제품은 라벨이 있어야만 판매할 수 있다. 제품명과 수원지, 유통기한 등 11개 항목의 제품 정보를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표기해야 하는 규정 때문이다. 때문에 무라벨 생수는 외부에 제품 정보를 표기한 묶음 제품에 한해 판매돼 왔다. 다만 롯데칠성 (167,800원 ▼1,900 -1.12%)음료, 농심 (334,000원 ▲2,000 +0.60%) 등 일부 업체는 낱개 제품에도 뚜껑에 라벨과 제품 정보들을 담은 비닐포장을 붙이는 방식으로 무라벨에 가까운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는 비닐포장을 제거하고 정보무늬로 대체해야 한다.

병뚜껑에만 라벨을 넣은 농심의 '백산수'/사진= 농심
병뚜껑에만 라벨을 넣은 농심의 '백산수'/사진= 농심
무라벨 생수 판매 비중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2020년 1월 롯데칠성음료가 처음 무라벨 생수가 등장한 이후 지난해 하이트진로음료, 농심, 제주개발공사 등이 잇달아 무라벨 생수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 전체 생수 중 무라벨 제품의 생산량 비중은 제주개발공사의 경우 30%,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와 자체브랜드(PB) 제품 포함 40%, '석수'를 생산하는 하이트진로음료는 52%까지 늘었다. '백산수'를 생산하는 농심은 연말까지 무라벨 생수 비중이 3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생수 판매 1위 제품인 제주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낱개 제품의 무라벨 전환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타 업체들도 무라벨 제품의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부의 지침 변화도 있고 친환경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무라벨 생수 제품 판매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은 2020년 1조7632억원에서 지난해 2조1142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도 2조4729억원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생수 점유율 1위는 올해 예상 점유율 35.7%인 제주 삼다수다. 2위는 11.7%인 롯데 아이시스, 3위는 6.8%인 백산수다.
무라벨 생수 '제주 삼다수 그린'/사진= 제주개발공사
무라벨 생수 '제주 삼다수 그린'/사진= 제주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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