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엠아이옵틱스, 녹내장·황반변성 등 1초 만에.. 해외시장 청신호

머니투데이

박새롬 기자

1초 안에 '녹내장' '당뇨 망막 병증' '황반 변성' 등의 위험도를 알려주는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임상 및 품목 허가 과정을 밟고 있다.

안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유엠아이옵틱스(대표 김동관)가 개발한 것으로, 품목 허가를 완료하면 회사는 기존 출시한 무산동 안저카메라 'I-VIEW100'(아이뷰100)에 탑재할 방침이다.

아이뷰100은 △오토 트래킹 △오토 포커싱 △오토 샷 등의 기능으로 안과 전문의가 아닌 비전문가도 쉽게 안저를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이뷰100에 AI 알고리즘이 탑재되면 안저 촬영 후 클라우드 기반의 CDIS 플랫폼과 연동, '녹내장' '당뇨 망막 병증' '황반 변성' 등 3대 실명 질환의 위험도를 1초 내 확인할 수 있다.

유엠아이옵틱스 관계자는 "AI 알고리즘은 임상 및 품목 허가를 거쳐 2023년 3월 인증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3대 실명 질환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 적기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엠아이옵틱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외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이미 드라이브를 건 상태다.

올 들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시판 전 허가) 승인과 ISO13485 획득으로 미국 시장 진출이 가능한 상태다. 지난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안과 학회 'AAO'(American Academy of Opthalmology)를 통해서는 여러 국가와 수출을 논의 중이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MEDICA'에서도 유럽·중남미·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 바이어들과 미팅,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 이번 행사엔 연세혁신의료기기실증지원센터(센터장 구성욱) 후원으로 참가했다.

유엠아이옵틱스는 2023년 초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 'Arab Health 2023'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을 적극 노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