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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찔린 푸틴, 진짜 '핵' 쏠까…美는 강한 비판, "속내 달라" 반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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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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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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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BBNews=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BBNews=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핵 위협' 카드를 꺼냈다. 이번에는 러시아 본토 군사기지 피격 이후 나온 경고인 만큼 러시아가 실제 핵을 쏠 수도 있을 거란 우려가 커졌다. 이에 미국 정부는 비난 목소리를 높였지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재차 핵무기 위협에 나선 데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냉전 이후에 전 세계 핵보유국들이 '핵전쟁은 있어서는 안 되고,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러시아도 이런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핵 위협, 전술적 핵무기 사용 가능성 시사는 무책임하고 위험할 뿐만 아니라 냉전 이후 핵무기 비확산 체제의 근본정신에 반하는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경고에 날을 세웠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로 방송된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는 필요하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며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라는 요구엔 "우리는 미치지 않았고, 핵무기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다"고 확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핵무기를 분쟁 확대를 유발하는 것이 아닌 억지하는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무기 사용은 공격에 대한 방어와 대응 수단이라는 게 우리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핵 발언은 최근 이어진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 공격으로 양국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핵전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AFP통신은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패배를 느낀다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이런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허구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푸틴 대통령은 그간 러시아군이 전세에 밀리면 핵 위협 카드를 꺼내왔고, 그때마다 러시아의 실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두고 국제사회의 의견은 엇갈렸다.

앞서 유럽연합(EU)의 외교정책 책임자는 BBC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푸틴의 핵무기 사용 언급은 좋지 않다"며 러시아의 핵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언급으로 핵전쟁 위험이 6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일부 외교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핵무기 사용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는 신호라기보다는 미국 등 다른 국가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을 확대하지 말라는 경고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학자연맹에 따르면 러시아가 보유한 핵탄두 추정치는 5977개로, 이 가운데 약 1500개는 폐기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그는 8일 공개된 푼케미디어그룹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위험은 현재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푸틴 대통령의 이번 핵 위협 발언이 나오기 전인 지난 5일 진행됐다.

숄츠 총리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혹성은 계속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로 한 가지 변화한 것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는 있지만 러시아와 대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현재 최우선 과제는 러시아가 전쟁을 즉시 끝내고 군대를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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