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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로 날아간 젖소 101마리...낙농 개도국서 공여국으로

머니투데이
  • 세종=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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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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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로 가는 국산 젖소 101마리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특별전용기에 태워지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네팔로 가는 국산 젖소 101마리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특별전용기에 태워지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네팔로 가는 101마리 젖소' 환송식에서 이혜원 헤퍼코리아 대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재복 이재복농장대표, 정황근 농식품부장관, 케이피 시토울라 네팔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네팔로 가는 101마리 젖소' 환송식에서 이혜원 헤퍼코리아 대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재복 이재복농장대표, 정황근 농식품부장관, 케이피 시토울라 네팔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제유전평가기구에서 상위 1%에 랭크된 한국형 보증씨수소 2두를 포함한 국산 젖소 101마리가 사상 처음 네팔행 비행기를 탔다. 한국에서 젖소와 유전자원(종모우, 정액)을 해외로 보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정황근 장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혜원 헤퍼코리아 대표,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 이재복 이재복농장대표, 케이피 시토울라 네팔관광청 한국사무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 환송식을 가졌다.

젖소 101마리는 헤퍼코리아의 크라우드 펀딩, 국내 낙농가의 기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지원 등으로 마련됐다.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은 "6·25전쟁 이후 헤퍼인터내셔널과 국제 사회의 도움으로 젖소를 받아 낙농업을 재건했던 우리나라가 이제 도움이 필요한 네팔에 우리 축산자원을 지원하게 됐다"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22일 아시아나항공 특별기로 네팔로 가는  젖소(101마리)들이 특수이동차량에 실려 항공기 탑승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22일 아시아나항공 특별기로 네팔로 가는 젖소(101마리)들이 특수이동차량에 실려 항공기 탑승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22일 아시아나항공 특별기로 네팔로 향한  젖소(101마리)들이 항공기 탑승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22일 아시아나항공 특별기로 네팔로 향한 젖소(101마리)들이 항공기 탑승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101마리의 소는 카트만두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신둘리(Sindhuli) 지역의 농가에 전달된다. 이 곳에서는 네팔정부 주도로 시범낙농마을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농식품부는 젖소 농가별로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국내 전문가를 파견해 후속 조치를 시행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사양관리를 할 예정이다.

네팔 낙농업은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9%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전국에 약 750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젖소 생산성은 매우 낮다. 네팔 토착종 젖소의 연간 마리당 산유량은 880㎏, 교배 개량종의 경우 3,000㎏ 수준으로 우리나라 젖소 산유량(9,000~1만㎏)과 비교해 크게 낮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수출검역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11월 협상을 마무리했다.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101마리 젖소 보내기' 환송식에서 정황근 농식품부장관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101마리 젖소 보내기' 환송식에서 정황근 농식품부장관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젖소에 얽힌 정황근 장관의 각별한 인연도 소개됐다. 국내 낙농업은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의 독일 공식방문에서 그 활로를 찾게 됐다. 당시 박 대통령은 "가난한 우리나라를 농촌에서부터 부흥시키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유를 충분히 먹이고 싶다"는 뜻을 밝혀 독일 정부로부터 수의사와 목장 관리자는 물론 우유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젖소(홀스타인종) 200두를 들여왔다.

이중 100두는 경기 안성에 조성된 '한독농장'에, 나머지 100두는 충남 천안 국립 성환종축장에 보내져 사육됐다. 당시 성환종축장에서 이 젖소 100두의 사육을 책임진 이가 바로 2년전 작고한 정 장관의 부친이었다. 정 장관은 "학교를 다녀올때면 아버지가 늘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를 한 잔씩 건네 맛있게 마신 추억이 있다"며 "우리 젖소와 사양기술이 네팔 낙농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양국 우호 증진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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