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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한다, 진짜" 배당보다 더 빠진 은행株…개미들 발만 '동동'

머니투데이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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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0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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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한다, 진짜" 배당보다 더 빠진 은행株…개미들 발만 '동동'
"너무한다, 진짜."(우리금융지주 종목토론방)
"고배당주 사라고 해놓고선 나락으로 보내네."(DGB금융지주 종목토론방)

은행주 개미들의 곡소리가 곳곳에서 나고 있다. 배당수익률보다 주가가 더 크게 하락해서다.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며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하는 가운데 시장에선 은행들이 주주환원을 대폭 늘려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배당락일부터 은행주들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락 전일 대비 코스피지수는 4.89% 하락한 반면 국내 금융지주, 은행 9곳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는 7.94% 하락했다.

기업은행 (11,450원 ▼30 -0.26%)(-14.64%), DGB금융지주 (8,080원 ▲40 +0.50%)(-12.96%), BNK금융지주 (7,040원 ▲60 +0.86%)(-12.43%), 우리금융지주 (12,530원 ▲20 +0.16%)(-11.92%), 신한지주 (37,450원 ▼50 -0.13%)(-6.91%) 등이 10% 이상 빠진 곳이 적잖다.

통상 배당락 당일엔 은행주 주가가 배당수익률 만큼 하락한다. 이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평균 배당수익률이 4~7%로 추정되고 있으나 그보다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나서다.

국내 기관들을 중심으로 대량 매물이 함께 쏟아졌다. 배당락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기관들은 KB금융 (57,500원 ▲200 +0.35%)(410억원), 신한지주(330억원), 하나금융지주 (44,400원 ▲150 +0.34%)(410억원}, 우리금융지주(360억원), 기업은행(340억원) 등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약세장 여파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가 겹친 영향이다. 금리 인상에 따라 PF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건전성 이슈가 불거질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역대급 실적을 냈던 은행의 수익도 주춤할 수 있다. 지난달 25일 국내 5대 금융지주가 중소기업에 일정 수준 금리를 넘어서면 기업들이 낸 이자로 원금을 상환해주기로 결정했다. 아직 최종안이 미확정됐지만 대출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해 전체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대출 부문의 대출금리 인하 압력이 발생하면 은행들의 수익성 지표인 분기 NIM(순이자마진)이 정점을 찍고 내려올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뉴스1 제공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뉴스1 제공



"국내은행들의 주주환원, 해외은행에 한참 못 미쳐"…행동주의 펀드 나섰다


시장에선 은행주가 다시 주목을 받으려면 주주환원 역량을 더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해 KB금융, 신한지주 등은 자사주를 소각하고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친화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해외은행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국내 은행들의 만년 저평가를 지적하며 중장기적 주주환원정책을 도입을 촉구하는 서한을 은행지주 7곳(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10,480원 ▲160 +1.55%),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에 지난 2일 발송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에 따르면 2021년 해외은행은 당기순이익의 64%를 주주에게 환원한 반면 국내 은행은 24%에 불과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그간 대한민국의 상장 은행들은 예외 없이 해외의 주요 은행 대비 극심한 저평가에 시달려왔다"며 "국내 상장 은행지주 전체를 대상으로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위한 캠페인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통해 주주환원 합리화와 함께 그간 과도했던 대출자산 규모 성장 경쟁을 완화해 대한민국 금융시스템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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