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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한달만에…"10% 할인, 축하금 400만원 줍니다"

머니투데이
  •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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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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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힐스테이트 공사 현장/사진=배규민 기자
대구 힐스테이트 공사 현장/사진=배규민 기자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대구는 올해 역대급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분양만 하면 청약 접수 미달사태가 이어지자 일부 단지는 시장 침체가 깊어지기 전에 발빠르게 할인분양에 나섰다. 미분양 단지의 입주가 주로 2025년~2026년에 이뤄지는데 지금과 같은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 준공 후 미분양 가능성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현대·GS건설 지난해 분양단지 모두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우려도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 서구 내당동 두류스타힐스는 지난해 11월부터 10% 할인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 뿐 아니라 최근에는 선착순 계약자에 한해 축하금 400만원을 지급하고 공기청정기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다.

두류스타힐스는 대구 지하철2호선 두류역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아파트 840가구·오피스텔 165실 등 총 1005가구 규모의 단지다. 지난해 10월 1·2순위 일반분양 청약을 진행한 결과 195가구 모집에 94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두류스타힐스는 청약을 진행한 후 한달여만에 곧바로 할인 분양에 들어갔다. 할인분양을 통해 분양가는 전용 84㎡ 5억9000만~6억8000만원에서 5억3000만~6억1000만원대로 낮아졌다. 이미 계약한 청약자도 소급 적용한다.

인근에 앞서 분양한 두류역자이 전용 84㎡ 분양가가 6억1000만~8억1000만원과 비교하면 최대 2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최근에는 축하금·증정품 이벤트까지 진행한다. 시행사가 지역주택조합으로, 조합의 이윤을 줄이더라도 시장 침체가 깊어지기 전에 계약률을 높이려는 조치로 보인다.

'미분양의 무덤'이란 오명을 듣고 있는 대구에선 현대건설, GS건설 등 브랜드 파워를 가진 대형 건설사도 줄줄이 참패다.

현대건설은 이날 기준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 등 총 4개 단지가 미분양이다. 이 중 대구역 퍼스트와 앞산 센트럴은 각각 2021년 7월과 10월에 분양했는데 아직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올해 들어 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단지인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은 지난 9일 특별공급 신청에서 230가구 모집에 3가구만 신청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1순위 청약 역시 478가구 모집에 10건만 접수하는데 그쳤다.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GS건설 역시 지난해 분양한 대구역자이 더 스타, 범어자이, 두루역자이, 대명자이그랜드시티 등 4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에 실패하고 현재 분양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범어자이 등 일부 단지에 대해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추가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대구는 초기 20~30%의 계약률만 달성해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입주 때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눈치 보기만 할 뿐 아직 적극적으로 할인 분양에 나서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대구는 미분양 물량이 매달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발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1만1700가구다. 전달에 비해 870가구(8.0%)가 늘었다. 분양하는 단지마다 미달사태가 발생하는데 올해는 역대 최대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R114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구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3만6059가구로 2000년 조사 이래 최다 공급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만8900가구(52%)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이다. 대구가 한 해에 정비사업으로 1만 가구 이상이 공급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미분양 단지들의 입주가 2025년~2026년에 몰려 있는데 올해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 내년부터는 물량 소진을 위한 할인분양 등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면서 "할인분양을 하면 기존 계약자도 소급 적용해야하므로 대형 건설사들은 일단은 버티는데 준공 후 미분양 사태까지 간다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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