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운동 625kg…하체 남다른 女교수의 정체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ootb 스튜디오'

국가대표 역도선수 출신 장미란(40)의 은퇴 후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ootb 스튜디오'에 공개된 웹 예능 '전과자'에서는 그룹 비투비 이창섭이 하루 동안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학생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창섭의 첫 수업은 역도였다. 그는 교수님이 출석을 부르기 시작하자 "교수님 하체가…"라며 감탄했다.

마스크를 벗은 교수님의 정체는 장미란이었다. 그는 선수 시절에 비해 체중이 많이 빠진 듯 달라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깜짝 놀란 이창섭은 입을 틀어막고 "라미란 교수님?"이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학생이 이름을 '장미란'으로 정정하자 "조용히 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ootb 스튜디오'

장미란은 "이창섭님이 오늘 체육학과에 하루 편입해 오셨다"고 소개했다. 이창섭은 장미란에게 데드리프트 자세를 배우는 등 개인 지도를 받았다.

장미란은 이창섭이 잘하지 못하자 "어디 가서 저한테 배웠다고 하실 거면서 그렇게 하시면 어떻게 하냐"고 타박했다.

이창섭은 "교수님, 3대 운동 몇 kg 하시냐"고 질문했다. 장미란은 수줍게 웃으며 "비밀인데"라면서도 "백스쿼트는 275kg, 데드리프트는 245kg, 벤치프레스는 잘 안 했다. 밀리터리프레스는 105kg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ootb 스튜디오'

총 625kg라는 사실에 모두가 놀라워하자 장미란은 "저도 선수 시절 사진을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이창섭은 "그때 교수님은 저희의 영웅이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1983년생인 장미란은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을 목에 걸었다.

2013년 은퇴한 이후에는 장미란재단을 설립해 유소년 체육인 양성과 은퇴 선수의 재사회화 사업 등을 펼쳤다. 현재 용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