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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MS도 '빅테크 한파' 못 피했다…"1만명대 추가 감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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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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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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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부서 등 기술직 예상,
작년 1%던 해고 규모, 5% 확대…
신규 채용도 최대 33% 줄일 듯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고물가·고금리 시대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감원 한파가 연초부터 거센 가운데 미국 대표 정보기술(IT)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추가 정리해고와 신규 채용 규모 축소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18일 여러 엔지니어링 부서를 대상으로 한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소식통은 정확한 감원 규모는 알 수 없다면서도 "지난해 정리해고 인원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스카이뉴스는 MS 전체 직원의 5%인 1만1000여 명이 추가 감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MS는 지난해 6월 기준 미국에 12만2000명, 해외에 9만9000명 총 22만1000명의 정규직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MS는 지난해 고객과 협력사 관리, 컨설팅 부서를 중심으로 정리해고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해고 인원은 전체 직원의 1% 미만인 1000여 명으로 다른 기술업체보다 소극적인 감원이란 평을 들었다. 아마존은 역사상 최대 규모인 1만8000명, 세일즈포스는 8000명 등을 수천 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하지만 계속된 경기침체 우려와 실적둔화에 MS도 정리해고 인원 확대 등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MS는 신규 채용 규모도 최대 3분의 1까지 줄일 계획이다.

로이터는 "MS의 추가 감원은 기술 업계 내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기술업체가 앞으로 2년간 고전할 것이라며, MS에도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MS의 경영악화 위기에는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외에도 그간 회사 실적을 이끌었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의 성장 속도 둔화가 영향을 줬다. 2023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3분기) 기준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매출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인 36.4%보다 낮은 35%를 기록했다.

개인용 컴퓨터(PC) 수요 감소에 따른 윈도 판매 수익 감소도 MS 경영악화 위기 주요 요인이다. 2023 회계연도 1분기 MS의 윈도 판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물가·금리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지출 감소 등으로 지난해 전 세계 PC 출하량은 2억 8510만대로 전년 대비 15% 이상 급감했다.

이후 전망도 어둡다. 투자은행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단순히 거시경제 환경 때문만이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 자체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올해와 내년 MS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 둔화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S는 오는 24일 최신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2023회계연도 2분기 매출성장률이 2017 회계연도 이후 가장 낮은 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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