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硏 원장 후보 확정…내부 인사 2명, 카이스트 교수 경합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왼쪽부터 박오옥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명예교수,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이재흥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 사진제공=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 원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현재 화학연은 지난해 11월 3년 공식 임기를 마친 이미혜 원장이 이끌고 있다.

27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NST는 전날 화학연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후보자 3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후보자 3명은 박오옥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명예교수와 이영국·이재흥 화학연 박사다. 외부 1명, 내부 2명이 경합하는 구조다.

박오옥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화학공학 석사와 미국 스탠퍼드대 화학공학 박사를 받았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동력자원부(現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1978년부터 카이스트에서 후학을 양성해왔다. 학과장과 교학부총장을 맡기도 했다.

이영국 박사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화학연에서 연구 커리어를 보내며 정보전자소재연구센터장, 그린화학소재연구본부장을 역임했다. 외부에선 한국연구재단 소재부품단장과 한국결정성장학회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미래 선도연구장비 사업단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재흥 박사는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화학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화학연에서 관련 연구를 수행해왔고 화학솔루션센터장, 화학인프라본부장을 역임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소재기술위원장과 한국접착및계면학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추진위원 등을 맡았다.

NST는 후보자 3명을 검증해 1~2달 내외로 원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화학연 원장 선임이 이뤄지면 윤석열 정부에서 과학 연구기관장을 대상으로 단행한 4번째 인사다. 앞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이 선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