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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속 시신은 스무살의 앳된 이 여성…42년만에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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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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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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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전 마르타 에밀리아 알타미라노 모습 /사진=미러 갈무리
사고 전 마르타 에밀리아 알타미라노 모습 /사진=미러 갈무리
등반 중 사망한 아르헨티나 한 여성 산악인 시신이 4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지난 2일 영국 미러 등 외신은 지난달 말 아르헨티나 산후안주 빙하에서 발견된 시신이 42년 전 사고로 사망한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의 신원은 마르타 에밀리아 알타미라노로 추정되고 있다. 애초 이 시신은 2002년 실종된 독일 산악인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시신이 18~30세 사이의 '여성'인 것이 확인되며 마르타인 걸로 판단이 바뀌었다. 해당 지역에서 지난 40여 년 동안 마르타를 제외한 여성 산악인 실종 사고가 접수된 적 없이 없기 때문이다.

1981년 3월 당시 스무살이었던 마르타는 언니 코리나, 다른 남성 산악인과 함께 아르헨티나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세로 메르세다리오(6720m) 등정에 나섰다.

사고 당시 마르타는 해발 5000m 지점에 캠프를 친 후 주변을 둘러보다 발을 헛디디며 미끄러져 추락했다. 당시 주위는 어둠이 내린 상태였기 때문에 코리나 등 일행은 다음 날 오전에야 마르타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빙하의 크레바스 때문에 즉시 시신을 옮기는 것도 불가능했다. 일행은 하산해 당국에 신고한 뒤 다른 산악인들과 함께 산에 갔지만 일대가 눈에 덮이며 시신을 찾지 못했다. 이듬해 다시 산악인들과 두 차례 수색에 나섰지만, 결과는 같았다.

아직 DNA 검사 등 확인이 남았지만 소지품과 시신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유족은 마르타로 확신하고 있다. 유족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42년 만에 찾은 시신을 고향으로 옮길 계획이다. 가족,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한 뒤 화장하고, 유해는 세로 메르세다리오에 뿌리질 예정이다.

함께 등정에 나섰던 언니 코리나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제야 동생이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며 "동생은 만약 산에서 죽게 된다면 유해를 떨어진 지점에 뿌려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 세로 메르세다리오는 이미 동생의 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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