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SAMG엔터, 中 춘절 기간 '캐치! 티니핑' 돌풍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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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대표 김수훈·이하 SAMG엔터 (12,820원 ▼290 -2.21%))의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의 중국 내 완구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되고 있다. SAMG엔터는 올해 완구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의류, F&B(식음료)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SAMG엔터는 올해 중국 춘절 기간 전후 자사의 3D 애니메이션 '반짝반짝 캐치!티니핑' 완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배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판매 금액 기준으로는 약 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AMG엔터는 중국 춘절 기간 '캐치! 티니핑' 완구 판매량이 늘어난 건 지난해보다 제품군이 다양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품군(SKU) 1개당 평균 판매량으로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49% 늘었다.

지난달 기준 '캐치! 티니핑' 완구는 중국 최대 e커머스플랫폼 '티몰'에서 피규어류 5위(매출액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징둥닷컴'에서도 피규어류 2위를 차지하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의 중국 시장 내 성장은 SAMG엔터의 다른 IP와 비교해봐도 매우 빠르다는 평가다. SAMG엔터의 또 다른 메가 IP인 '미니특공대'는 중국 주요 OTT 톱(TOP) 10에 진입하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은 중국 3대 OTT인 유쿠(Youku)에서 런칭 3일만에 TOP 3에 랭크 되는 등 빠르게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SAMG엔터의 중국 파트너기업 와우따띠 관계자는 "SAMG엔터의 올해 중국 내 완구 매출 목표액은 약 100억원 정도였는데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의 인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약 2배 이상의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AMG엔터는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의 완구 매출 성장세는 OTT 등 온라인을 통해 형성된 키즈 팬덤이 오프라인 매출로 직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SAMG엔터는 유튜브 구독자수 4000만명, 유튜브 및 OTT 합산 500억뷰에 이르는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중국 시장에 라이센싱 방식으로 티니핑 완구를 판매했지만, 올해부터SAMG엔터가 직접 유통에 나선다. 직접 유통 방식으로 완구를 판매하면 라이센싱 방식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볼륨이 대폭 커진다.

SAMG엔터는 올해 중국 내 직접사업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의류, F&B 등 중국 내 판매 제품군도 늘려 매출 성장폭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SAMG엔터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 확대를 위해 중국 시장 내 제품 유통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면서 "중국 파트너사와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