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작은섬(낙도) 전기차 보조금 최대 400만원 추가 지원

머니투데이

신안(전남)=나요안 기자

신안군이 작은(낙도)섬의 경유차 전부를 무공해 차로 전환하기 위해 보조금을 추가 지원한다. /사진제공=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올해부터 작은섬(낙도) 주민이 전기자동차를 살 때 200만~400만원 추가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작은섬(낙도)의 모든 경유차를 무공해 자동차로 전환키 위한 계획으로, 경유 차량 폐차 후 전기차 구매 시 대당 400만원, 신규 전기차 구매 시 대당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신안군은 이달 말 무공해차(전기차) 보조금 지원사업 공고를 내고 전기차량 206대(승용 110대, 화물 80대, 굴착기 1대, 이륜차 15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최대 1430만원이나 작은섬 주민이 구매 시 최대 1830만원이 지원된다. 전기화물차 보조금은 최대 1950만원이나 작은섬 주민이 구매 시 최대 23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기차 구입을 희망하는 군민은 전기차 판매대리점을 방문해 구매 계약 체결 후 보조금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전부터 신안군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의 개인 또는 법인·기관 등이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전기차 구매자는 5년 이내 수출 목적 말소·등록하거나 2년 이내 폐차 시에 보조금을 반환해야 한다.

신안군은 2020년 광주은행과 '환경친화적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차를 구매하는 군민에게 융자금(최대 3000만원)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LGU+와 협약을 통해 관내 완속충전기 100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충전소가 지금보다 7배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그동안 도서 지역 전기충전소 미설치로 인한 불편이 거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이 탄소중립이라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지점에 서 있으며 전기차 시대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며 "탄소중립 실현은 생존의 문제라는 정부의 인식에 공감하며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