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자세히 보면 나쁘지 않은 실적…투자의견 '매수'-흥국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흥국증권이 HK이노엔 (39,050원 ▲850 +2.23%)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다소 실망스러워 보일 수 있으나 자세히 따져보면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다.

14일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3.3% 증가한 216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51.4% 감소한 8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239억원을 크게 밑돌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는 케이캡 관련 일회성 수수료, 케이캡 공단환급금 반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영향"이라며 "케이캡 판매 파트너사인 종근당이 계약 종료 가정 시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3개월치 판매 가능 재고에 대한 의무부채를 매출 차감 형태로 반영했다"며 "케이켑은 사용량-약가연동 환급계약의 공단환급금 청구 시점이 변경되면서 추가로 지급수수료 118억원이 인식됐다"고 했다.

이어 "아직은 시장규모가 크지 않은 몽골과 필리핀에 완제품 수출이 되고 있으나 현지 병원 반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보인다"며 "수액과 컨디션 모두 연간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가이던스는 매출액 로우 싱글, 영업이익 하이싱글 성장으로 보수적으로 제시됐고 중국 로열티와 유럽 기술수출료는 제외됐다"며 "실적발표와 함께 그룹사 차원에서의 자사주 소각 결정을 공시했고 해당 금액은 242억원, 현재 유통주식수의 2%에 해당하는 주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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