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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사업 떼어낸 HLB, 온전한 '바이오'기업 됐다

머니투데이
  •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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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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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공시 통해 선박사업 물적분할…존속법인 HLB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영위
시장 내 바이오 기업 인식 불구 낮은 매출 비중에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분류
2021년 알짜 진단업체 에프에이 인수 후 바이오 매출 비중 급증
지난해 12월 바이오 업종 전환 성공…"리보세라닙 美 NDA 등 바이오 성과 도출 집중"

선박사업 떼어낸 HLB, 온전한 '바이오'기업 됐다
HLB (36,700원 ▲1,000 +2.80%)(에이치엘비)가 선박사업부분을 물적분할하고 온전한 바이오기업으로 새출발을 하게 됐다. 이 회사는 그 동안 진단업체 에프에이를 인수하는 등 바이오 부문의 매출을 늘려 왔다. 선박사업부문을 분할하면서 에이치엘비는 올해부터 바이오 매출 비중 100%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19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지난 17일 선박 사업을 물적분할해 비상장법인 에이치엘비이엔지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분할존속회사는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는 에이치엘비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19일이다.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한 에이치엘비는 바이오 기업으로 인식돼 왔지만, 불과 지난해 말까지 증권시장 내 업종 분류는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이었다.

그동안 구명정과 중소형 선박 제조업을 영위하는 ENG 사업부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과 2020년 바이오 의료기기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초중반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10월 진단업체 에프에이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 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에프에이는 2021년에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알짜 기업으로 꼽힌다. 인수 계약 이후 11월부터 에프에이 실적이 반영되면서 에이치엘비 바이오 의료기기 매출 비중은 63%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1월 인수가 마무리 된 에프에이의 합류 이후 바이오 사업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헬스케어 사업부로 재편된 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473억원의 91.1%에 해당하는 1342억원을 바이오 의료기기 사업으로 거둬들였다. 에프에이는 물론, 같은해 인수한 지트리비앤티와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지난해 3월 인수한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업체 노터스 등도 바이오 사업에 무게를 실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 1761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4% 성장했고, 수익성도 연간 기준 흑자로 돌아섰다.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한 바이오 기반 실적 돌파구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선박사업 분할은 회사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 한 헬스케어 사업 육성에 대한 의지로 풀이된다. 에이치엘비는 폭발적인 헬스케어사업 비중 확대에 지난해 말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으로 업종 변경에 성공했다. 2009년 신약개발 사업에 뛰어든지 약 14년 만이다. 한국거래소 규정상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넘어야 해당 업종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바이오 업종 전환은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수년전부터 꾸준히 준비해 온 사안으로 바이오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회사의 핵심 과제이자 주주들의 염원"이었다며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성공적으로 업종을 변경한 뒤, 이번 물적물할로 온전한 바이오기업이 됐다. 올 상반기 리보세라닙 NDA에 집중해 바이오 사업 분야 성과 도출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향후 리보세라닙 성과 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리보세라닙은 최근 중국에서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 허가를 획득했다. 다음 목표는 미국 진출이다. 양사는 최근 매주 화상회의를 진행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신청(NDA)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FDA로부터 신약허가신청 전 협의(pre-NDA)를 통해 두 품목의 병용요법 NDA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얻어낸 상태다.

또 리보세라닙 단독 요법을 통해 선낭암 또는 위암의 미국 NDA 신청도 준비 중이다. 선낭암은 임상 2상을, 위암은 임상 3상을 마친 상태로 어떤 암종을 우선 타깃으로 신약허가를 노릴지는 내부 검토 중이다. 단독요법으론 동시에 다른 암종에 대한 신청이 불가능 한 만큼 신중한 검토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우선 공략한다는 목표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가장 핵심이 될 이벤트는 리보세라닙의 미국 NDA 관련 건으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며 "핵심 사업이 된 진단 분야 역시 포스트 코로나를 일찌감치 준비 해온 만큼 추가 진단 영역으로의 확대를 위한 연구소 설립을 앞두고 있는 등 주요 성장동력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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