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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피로감" "가진 것 내려놔야" 민주당 장외 훈수전도 고조

머니투데이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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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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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반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원내 뿐 아니라 원외 민주당 인사들도 잇따라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공식적으로 원내 의견 수렴에 나선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1일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관련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27일 예정돼 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민주당이 재적의원 과반인 169개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부결 가능성이 좀 더 힘을 얻고 있지만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는 민주당 내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야당탄압 관련 상황 공유도 하고 영장에 대한 분석 결과 논의도 할 것"이라며 "민생 처리 방향에 대한 것도 (논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가 헌정사상 처음인 만큼 민주당 의원들이 표행사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당 밖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진다.

우선 검찰 수사에 대해 무리하단 주장들이 나온다.

민주당에서 17~20대 4선 의원을 지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로 출연해 "이번 체포동의안은 과거하고는 상황이 좀 다르다"라며 "체포동의안이 올 것이란 게 수 차례 예고됐고 너무 여러 차례 검찰에서 노출시켰기 때문에 국민들이 검찰에 대한 피로감도 분명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한 언론 칼럼 기고를 통해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무한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는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사권의 오남용이라고 본다"며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을 부결하는 것은 헌법 제 44조(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의 취지에 정확하게 부합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단 주장도 나온다.

박 전 장관은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을 예상한다"면서도 "(이 대표가) 스스로 가진 걸 내려놓는 모습은 이 대표가 할 묘수다.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가진 것을 내려 놓는다'는 것은 공천권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장관은 "민주당이 공정한 공천을 하고 당 대표가 공천에 개입하지 않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누구나 민주당에 와서 정치할 수 있는 깨끗한 공천시스템을 누가 먼저 만드느냐가 내년 총선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스스로 자기가 가진 걸 내려놓는 모습을 보면 국민들이 성원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단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일부 견해에 대해 박 전 장관은 "그것은 (개인이) 선택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을 향해 이 대표를 위한 '방탄'을 그만둬야 한단 쓴소리도 나왔다.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당 정신 차려야 한다"며 "민주당을 이재명 방탄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계양을 국회의원 출마, 당대표 출마까지 강행한 것인데 이러한 의도에 당 전체가 끌려 가서야 되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조국 한 사람 임명하지 않으면 간단한 것을 '조국 반대는 검찰 개혁 반대'라고 하면서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더니 이번에는 이재명 수호를 위해 민주당 말살 규탄을 외치는 것인가"라며 "이 대표 없어도 민주당 말살되지 않는다. 민주당, 망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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