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파나마 진단유통 미래로 114억원에 인수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 (10,710원 ▼10 -0.09%)는 파나마 소재 체외진단 유통회사 미래로(MIRERO)를 114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로는 2004년 파나마에 설립된 체외진단기기 유통·판매 기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속진단브랜드 스탠다드Q(STANDARD Q), 형광면역진단 브랜드 스탠다드F(STANDARD F) 제품을 중미·카리브해 국가에 납품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래로가 중미 시장에서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한 데다 인근 국가에 상온 제품을 납품할 때 물류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특히 미래로 인수로 북미(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중미-남미(에코 다이그노스티카)에 각각의 직판 체제를 확보해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미·카리브해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현재 4억2900만달러(약 5500억원)에서 2027년 4억6400만달러(약 6021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나마 시장은 2023년 2800만달러(약 363억원)에서 2027년 4100만달러(약 532억원)으로 연간 약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감염성 분자진단 시장은 연평균 12.5%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성장동력인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 스탠다드 M10(STANDARD M10)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래로 인수를 통해 호흡기 질병 진단 제품을 시작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뎅기열, 당뇨병 등 현지 질병에 특화된 진단 제품을 공급해 중미·카리브해 시장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직판 체제를 추가 구축해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