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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뭔 잘못했길래…"아내와 이혼 위기, 子는 운동 그만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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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뭔 잘못했길래…"아내와 이혼 위기, 子는 운동 그만둔다고"

머니투데이
  •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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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2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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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사진=MBC '라디오스타'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감독이 과거 신인 드래프트에서 아들 허웅을 지명하지 않았다가 아내와 큰 갈등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허재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2014년 아내와 이혼할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허재는 2014년 드래프트에 허웅이 나왔다며 "웅이가 원래 (드래프트 전체) 3~4순위 정도였다. 그래서 3~4위 지명권만 나오지 않길 바랐는데 딱 4순위 지명권이 나왔다. 원래 웅이를 뽑아야 맞는데 다른 선수를 뽑았다"고 밝혔다.

자칫 불거질 수 있는 특혜 시비를 의식해 일부러 허웅보다 낮은 순위 선수를 지명한 것.

허재, 뭔 잘못했길래…"아내와 이혼 위기, 子는 운동 그만둔다고"
/사진=MBC '라디오스타'
/사진=MBC '라디오스타'

그는 "순식간에 분위기가 싸해졌다. 아내 표정을 볼 수 없었다. 보통 드래프트가 끝나면 가족과 같이 식사를 하는데 우린 저녁도 안 먹고 따로 소주만 마셨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내가 '아들이라고 안 뽑냐. 실력으로 평가해야지'라며 섭섭해하더라. 아들은 자존심이 상해 '운동을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때 진짜 이혼 직전까지 갔다"고 말했다.

허웅은 당시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원주 동부에 입단했다. 이후 지난해 허재가 감독으로 이끌었던 전주 KCC 이지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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