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트, AI 자궁경부암 원격 판독 '써비레이' 볼리비아 보급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아이도트(대표 정재훈)가 볼리비아에 자궁경부암 원격 판독 AI(인공지능) 시스템 '써비레이'를 보급하고 무료 검진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아이도트는 최근 볼리비아를 방문해 현지 여성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 현황을 확인했다. 현지 보건당국과 의료진에게 자사의 자궁경부암 원격 판독 AI 시스템 '써비레이'도 소개했다. 코이카(KOICA)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사업을 통한 볼리비아 자궁경부암 검진 확대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아이도트 측은 이번 현지 방문으로 볼리비아 보건부, 엘알또 한국병원, 현지 여성병원 관계자들과 만나 볼리비아 자궁경부암 검진 서비스 현황을 파악하고 '써비레이' 소개와 시연을 통해 제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아이도트 관계자는 "올 상반기 내 볼리비아 인증 'AGEMED'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써비레이'에 대한 현지 의료진 및 보건부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지 의료기기 대기업과의 미팅이 긍정적으로 끝나 성공적인 상용화가 기대된다"며 "코이카 CTS를 통해 볼리비아 현지에 100만달러가량의 기기와 무료 검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볼리비아는 남아메리카에서 자궁경부암이 가장 심각한 나라"라며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적절한 검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의료 인프라가 없어도 사용 가능한 VIA 검사 기반의 '써비레이'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빠르고 쉽게 시행할 수 있어 볼리비아의 자궁경부암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