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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 대형은행' 크레디트스위스, UBS가 인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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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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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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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스위스국립은행·규제당국 주도, 주말 안에 인수 합의 요구"

/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스위스 1위 투자은행(IB) UBS가 최근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이며 흔들린 2위 IB 크레디트스위스(CS)와 인수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위스 최대 대출기관 두 곳의 이사회가 이번 주말 개별회의를 갖고 금융위기 이후 유럽에서 가장 중대한 은행 합병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스위스국립은행(SNB)과 규제기관인 금융시장감독청(FINMA)은 스위스 은행 부문에 대한 신뢰 강화를 위해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며 UBS와 CS의 인수협상 진행을 알렸다. 소식통에 따르면 UBS는 CS의 사업 전체 또는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스위스국립은행과 규제기관이 두 은행의 인수협상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 당국에서도 UBS와 CS의 통합이 CS의 신용 붕괴를 막기 위한 '최선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앞서 CS에 대해 "현상 유지는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라며 USB의 CS 인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UBS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이유로 CS 인수설에 선을 그었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CS의 위기설이 한층 부각되자 스위스 당국이 나서 두 은행의 합병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위스국립은행은 UBS와 CS에 오는 20일 금융시장 거래가 시작되기 전 인수협상 합의에 도달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5일 간 스위스증시의 크레디트스위스(CS) 주가 추이 /사진=구글
17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5일 간 스위스증시의 크레디트스위스(CS) 주가 추이 /사진=구글
CS는 지난 15일 SVB발 금융위기 확산 공포와 최대 주주 사우디국립은행의 추가 지원 불가 발언에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였다. 이 여파로 주가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장중 각각 30%, 20% 이상 빠지며 최저치로 추락했다. 스위스 2위 IB의 붕괴 조짐에 스위스국립은행은 CS에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623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하지만 이 긴급 수혈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17일 스위스 증시에서 CS의 주가는 전일 대비 8.01% 추락한 1.86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최근 공개된 CS의 지난해 연례보고서에서 그룹 재무회계 부문에 대한 내부 통제에 '중대한 약점'이 발견됐다는 내용이 포함되고, 고객들의 예금 인출도 여전하다는 점에서 시장 투자자들이 금융당국의 지원만으로 CS의 재무 상황이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 소시에테제네랄 등 주요 은행들이 CS와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는 소식도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은 최근 CS와 관련된 증권 거래 등을 축소한 뒤 다시 확대하지 않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자사 고객이 대출 담보로 제공한 채권 중 CS 관련 채권에 매겼던 대출 가치를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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