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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부터 바꾸세요" 프로바이오틱스 장 안에서 2주면 사멸

머니투데이
  •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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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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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부터 바꾸세요" 프로바이오틱스 장 안에서 2주면 사멸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은 단순히 설사, 변비, 복통,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 문제만 일으키지 않는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인간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거나 염증 물질을 분비해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질환과 우울증, 치매와 같은 신경계 질환, 비만, 당뇨병 같은 대사 질환을 유발·악화한다는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외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연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 페링제약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리바이오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며 연구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한양행 (61,100원 ▼100 -0.16%)종근당 (88,600원 ▲400 +0.45%)바이오, CJ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술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일반인은 마이크로바이옴을 가꾸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다고 누구나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건 아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미생물 중에서도 극소수에 불과하고, 설령 복용해도 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2주 정도면 사멸돼 몸 밖으로 배출된다.

윤원석 고려대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환경을 보호하고 항생물질을 분비해 미생물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는 보조제로서 역할일 뿐 마이크로바이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라며 "자연을 가까이하거나 식단을 통해 미생물 다양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음식으로 'MAC 식단'이 꼽힌다. MAC은 '미생물에게 전달되는 탄수화물'(Microbiota Accessible Carbohydrate)로 대장까지 이동해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식품을 말한다. 외부에서 MAC을 섭취하지 못하면 장내 미생물이 장 점액층을 갉아 MAC을 보충하는데, 이 과정에 장 점막이 손상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

대표적인 MAC 식품으로는 양파·마늘·당근 등 채소, 껍질째 먹는 과일, 호밀·보리처럼 가공하지 않은 곡물, 콩, 견과류, 버섯, 해조류 등이 꼽힌다. 매일 5가지, 일주일에 30가지 이상 MAC을 섭취하면 마이크로바이옴을 보다 건강히 가꿀 수 있다. 윤 교수는 "MAC 식단에도 탄수화물이 포함돼있는 만큼 지나친 섭취는 금물"이라며 "사람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다르므로 평소 어떤 음식을 먹을 때 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파악하고 서서히 양과 종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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