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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아이폰, 다 바꿔"…러시아 대통령행정실 '금지령' 내린 까닭

머니투데이
  •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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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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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아이폰14. /사진=애플
아이폰14. /사진=애플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이 서방의 해킹·스파이 활동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조직 내 국내 정치 담당 직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보도를 인용해 이달 초 러시아 대통령행정실은 모스크바 지역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국내 정책, 공공 프로젝트, 정보통신기술 및 통신 인프라 개발 부서 소속 직원 등에게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부서원 중 일부는 내년 예정된 대통령 선거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미나 참가자들은 아이폰 사용 금지 방침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를 벌였으며, 세르게이 키리옌코 대통령 행정실 제1 부실장이 직원들의 아이폰 사용 금지 지침을 확정한 뒤 오는 4월 1일까지 기기 교체를 완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러시아 대통령행정실 직원들은 앞으로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나 자국에서 개발한 아브로라(오로라) 운영체계 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3월 말까지 사용 중인 아이폰을 버리거나 자녀들에게 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서방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오로라 운영체계 개발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가 향후 정부 조직 내에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 당국은 앞서 지난해 공무원들에게 공적 활동에서 자국산 문자 메시지 프로그램만 사용하도록 했다. 화상회의 때도 '줌(Zoom)' 대신 러시아산 화상회의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했다.

"쓰던 아이폰, 다 바꿔"…러시아 대통령행정실 '금지령' 내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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