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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녹아들려고 해요" 34세 FA 이적생 첫걸음, '4할 타율+커피 70잔'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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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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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형종.
키움 이형종.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늦깎이 이적생 이형종(34)이 새로운 팀 키움 히어로즈에 서서히 녹아들고 있다.

이형종에게 아직 키움과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은 익숙지 않다. 연습 첫날에는 원정팀 소속으로 착각하고 더그아웃에서 가방째로 들고나올 뻔하기도 했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후 이번 겨울 키움과 4년 2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10년 넘게 LG 트윈스 소속으로만 있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다른 구단들에 비해 유독 어린 키움 선수단도 처음에는 낯설었다. LG에선 중고참이었지만, 키움에서는 그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가 다섯 손가락을 꼽는다. 하지만 이형종은 고참으로서 팀을 변화시키기보단 자신을 바꾸는 것을 선택했다.

미국 스프링캠프 당시 이형종은 "팀에서 내게 고참으로서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면 해보겠지만, 키움은 이미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하고 있는 팀이다. 그래서 나도 내가 굳이 어떤 것을 하려고 하기보단 팀에 녹아드려 한다"면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하다보면 나도 20대처럼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내가 타자를 늦게 시작해서 사실상 7년 차, 29세나 다름 없다"고 너스레를 떤 바 있다.

20대의 마음가짐으로 다시 태어난 늦깎이 신입의 첫걸음은 순조롭다. 시범경기 7경기가 치러진 현재, 타율 0.417(12타수 5안타)에 출루율 0.500, 장타율 0.417로 기대한 모습이 나오고 있다.

홈구장 고척돔과 궁합이 좋은 점도 긍정적이다. 이형종은 "고척돔은 좋은 기억이 많다. 여기 오면 공이 조금 더 잘보이는 것 같다"면서 "외야 수비도 낮경기에는 지붕과 공이 겹쳐 어려운 점은 있지만, 날씨의 영향이 없어 타구가 일정하게 날아와 좋은 점도 있다"고 긍정적인 면을 더 강조했다. 덕분인지 표본은 적지만, 고척에서의 성적도 타율 0.429로 시작이 좋다.

필드 밖에서도 키움에 녹아들겠다는 이형종의 마음이 전해졌다. 21일 창원 NC전에 앞서 이형종은 선수단, 코치진, 구단 스태프들을 위해 커피 70잔을 돌렸다. 선수가 특정 기록을 달성하거나 내기가 아닌 이유로 커피를 돌리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이형종은 "키움에 와서 첫 원정을 하고 있는 만큼 선수단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었다. 한번 살 때가 됐다고 생각해 가벼운 마음으로 돌렸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단, 스태프 모두에게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로 함께 마실 수 있는 커피를 골랐다"고 말했다.

이형종./사진=키움 히어로즈
이형종./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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