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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근 "비행기값 없어 母 임종 못 지켜…장례도 못 봤다"

머니투데이
  •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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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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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이 자신의 패션 공부를 지원해준 어머니의 임종을 못 지켰다고 털어놨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패션 학교로 꼽히는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예술 학교를 졸업한 디자이너 황재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재근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묘소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재근은 "어머니는 옷에 대한 본인의 철학이 있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굉장히 멋쟁이셨고, 결혼하시기 전 사진을 보면 너무나 패셔너블하셨다. 그래서 자식들에게 항상 좋은 옷을 사주셨었다"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억했다.

5남매 중 막내인 황재근은 결혼 전 패션 디자이너였던 어머니의 예술 감각을 가장 많이 물려받았다고 했다.

그는 "형편이 넉넉해서 (유학을) 간 게 아닌데도 많진 않았지만 꼬박꼬박 생활비도 보내주셨고, 막내아들이 하고 싶어하던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끝까지 지원해주시기 위해 몸도 불편하신데 되게 아끼셨다"고 회상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자신의 꿈을 이어가는 막내 아들을 꿋꿋이 응원해준 어머니 덕에 힘들었던 유학 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황재근은 가난한 유학 생활 탓에 어머니의 임종은 물론 장례조차 보지 못했다.

황재근은 "어머니는 시차에 대한 개념이 없으셔서 말씀을 드려도 항상 새벽 3~4시에 '재근아~'라고 하면서 전화를 하셨다. 근데 어느날 그 시간에 큰누나한테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는 순간 '이거 좀 이상하다'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엄마가 의식이 없으시니까 네가 와야 될 거 같다'더라. 근데 비행기 푯값이 없었다. 한 달 생활비가 100만원이데 그 당시 비행기 왕복 푯값이 200~30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황재근은 고민 끝에 친구에게 돈을 빌리기로 결심했다고, 친구 덕분에 한국으로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반 친구 중에 일본 준재벌 집 아들이 있었다.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가서 '나 돈 좀 빌려줄래?'라고 했다. 엄마가 위독하신데 푯값이 없다고 하니까 바로 돈을 꺼내서 빌려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표를 사고 한국에 왔는데 시차가 8시간 느리다보니까 장례가 다 끝났더라. 집에 갔는데 엄마는 없고 엄마 사진만 있었다. 그래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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