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이제 안녕" 생명유지장치 껐더니 기적이…의식 회복한 뉴질랜드 20대

머니투데이
  • 김하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3.03.25 13:04
  • 글자크기조절
다치기 전 킹의 건강한 모습/사진=Wynton King(윈튼 킹)페이스북
다치기 전 킹의 건강한 모습/사진=Wynton King(윈튼 킹)페이스북
뉴질랜드에서 약 5개월간 혼수상태였던 20대 남자가 생명유지 장치를 끄자 기적적으로 살아나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25일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처치에 살던 29세 남성 남성 윈턴 킹은 작년 10월, 친구 약혼식을 마치고 술집에 갔다가 싸움이 붙어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이때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병원에서 곧바로 생명유지장치의 도움을 받고 입원했다. 킹은 혼수상태 속에서 뇌졸중까지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의료진은 가족에게 "옛날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오른쪽 몸을 쓸 수도 없다"고 말했고, 킹의 어머니와 누나는 고심 끝에 생명유지장치를 꺼달라고 요청했다. 누나 앰버 소우먼은 "엄청 힘든 결정이었지만, 생명유지 장치를 끄고 곱게 보내주고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했는데도 킹은 자가호흡을 계속하더니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혼수상태에서 깨어났고, 중환자실에서 가족들을 만나 미소를 보이더니 몇 주만에 말도 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상태가 호전된 킹은 친구에게 농담을 던지거나 친구와 가족들의 이름을 기억해 부르기도 했다. 킹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엄마와 누나들이 나를 돌보며 어려운 시간을 함께 이겨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기적 같은 일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의 상태를 찍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은 의과대학 강의실에서 학습 자료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사고의 여파와 장기간 입원했던 점 등을 들어 앞으로 재활치료가 많이 남았다. 손상된 시력 때문에 다시는 운전대를 잡을 수 없게 됐으며 기억력도 일관성이 부족하고 일부는 사라졌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하거나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기억하지만, 아침에 뭘 먹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더불어 자신을 혼수상태로 만든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느끼는 바를 언어로 표현하기에도 어려움을 느껴 배가 고프면 손가락으로 배를 가리키는 식으로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킹을 폭행한 18세 소년은 상해를 입히려는 의도로 폭행을 한 사실을 인정했고, 오는 4월 선고를 받는다. 최대 7년의 형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킹은 재판에 참여하지 않고 치료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北 발사 '시큰둥' 외국인, 삼전·하이닉스 또 샀다…코스피는 ↓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2023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풀민지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