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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자 장동선, 왕따→학교폭력 피해…"빵셔틀 당했다" 고백

머니투데이
  •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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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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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선공개 영상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선공개 영상
뇌 과학자 장동선이 왕따 경험과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털어놓는다.

28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는 장동선이 출연해 왕따와 학교폭력 경험을 고백한다.

장동선은 "왕따의 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내게도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그냥 왕따 당하는 애들이 있냐. 다 이유가 있으니까 당하는 거다. 이상하잖아'라며 왕따를 피해자 탓으로 돌린다. '정말 이유가 있어서 왕따가 될까' 이것이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선공개 영상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선공개 영상

장동선은 독일서 지내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누구나와도 잘 어울렸지만 한 아이가 "쟤는 우리랑 다르게 생겼잖아. 머리 검은 색이잖아. 검은 색은 더러운 거다. 어디 더러운 애가 우리랑 섞이려 하냐"라며 분위기 조성을 하면서 인종차별과 함께 왕따를 겪었다고 했다.

장동선은 "분위기가 한 번 전환이 되면 나와 가까운 그룹인 '내집단'(Ingroup)과 그렇지 않은 '외집단'(Outgroup) 사이에 선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를 외집단으로 낙인 찍는 순간 사람들 시선이 바뀌고,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는 순간 내가 나를 보는 시선도 바뀌게 된다. '내가 이러면 안 되나'라며 말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변을 보면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니지만 묵인하거나 동조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따돌림 당할까 무서워서다. 그 본질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하거나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원초적인 공포다. 그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따돌림 안 당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그런 경험이 모두에게 있다. 왕따 경험은 굉장히 큰 상처를 남기고 뇌 안에서 변화를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선공개 영상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선공개 영상

이후 장동선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 그러나 독일에서의 왕따 경험이 있었던 장동선은 따돌림을 당하는 피해자를 도우려다 오히려 학교 폭력을 당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장동선은 "왕따 주동하는 친구들을 말리고, 따돌림을 당하던 아이와 친구가 됐다. 그런데 갑자기 이 친구가 날 까내리기 시작했다. 어느날은 그걸 넘어서서 '빵 좀 사와라'라며 빵셔틀을 시켰다. 그리고 저한테 신체적 폭력, 언어적 폭력을 가했다. 제가 또 따돌림 당하는 입장이 됐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다.

장동선이 도우려던 피해자는 오히려 가해자가 됐고, 장동선은 결국 전학을 가게 됐다고.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선공개 영상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선공개 영상

또한 장동선은 하버드 의대 마틴 타이커 교수의 연구 결과를 통해 왕따의 경험이 뇌 안에 일으키는 변화를 전했다. 누군가로부터 따돌림 당한 아이들 중 언어 폭력을 경험한 아이들을 연구한 결과였다. 심지어 부모에게 따돌림 당한 경우도 있었다. '내가 너를 괜히 낳았어' '너 같은 거 때문에 내 삶이 힘들어졌잖아' 등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이들이었다.

그는 " 언어폭력을 당한 피해자와 실제 신체폭력을 경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의 뇌와 성폭행을 당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사람들의 뇌, 심지어 강제 수용소에 수감됐던 사람과 같은 상처의 패턴을 보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누군가가 '돼지', '쓰레기'라고 하는 것, 언어라서 괜찮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 이야기를 듣는 건 뇌에 말할 수 없는 아픔을 준다. 언어 폭력도 신체적 폭력과 다를 바 없다. 말이 칼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동선은 가해자가 되는 피해자의 뇌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 지에 대해 분석한 전기 고문 실험을 공개해 충격을 안긴다. 실험 결과 피해자에게 아픔을 가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사람의 뇌와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 호기심을 끌어 올린다.

한편 왕따 피해자의 뇌와 아픔을 가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뇌 사이의 충격적인 비밀은 28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동선은 독일에서 태어나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학업을 이어왔으며, 독일의 막스플랑크뇌공학연구소에서 인간 지각, 인지 및 행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2'에 출연해 뇌과학이라는 학문을 알려 주목 받았으며 한양대 전임교수이자 '궁금한 뇌연구소' 대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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