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확진자 격리 7일→5일…7월엔 마스크·격리 '완전 해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정부가 5월 초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향이 결정될 경우 지난 2020년 2월부터 유지 중인 감염병 위기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낮춰지게 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에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현행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하고 확진자 격리 의무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의 모습. 2023.3.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COVID-19) 유행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완전한 일상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5월 초부터 확진자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인다.

이어 코로나19 유행이 더 안정화되면 오는 7월부터 확진자 격리와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 사실상 모든 확진자 격리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하는 셈이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 운영도 중단한다.

이후 2024년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검사, 치료 모두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는 완전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여긴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 같은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3단계 로드맵'을 지난 29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1039명, 누적 확진자 수가 3080만976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143명으로 전날보다 7명 줄었다. 사망자 10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만4255명이다. 신규 입원환자는 15명이다.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7명, 재원 위중증환자는 149명, 입원환자는 22명, 확진자는 1만85명이다.

지난 29일 저녁 6시 기준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4%다. 18세 이상 성인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4.9%다.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3.1%다.

전체 인구 대비 기초접종률은 86.8%다. 12세 이상은 94.3%, 18세 이상은 96.8%, 60세 이상은 96.7%다.

지난 22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4.5%, 보유병상은 412개, 가용병상은 311개다. 일반 병상 가동률은 3.3%, 보유병상은 30개, 가용병상은 29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