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PMI 51.9… 3개월째 경기 확장, 서비스업 'UP'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중국 제조업 PMI 추이/사진=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캡쳐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전월(52.6) 대비 확장세는 다소 둔화됐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51.5)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PMI는 기업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요 경제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3월에는 국유기업이 민간 기업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국유기업 위주인 대기업 PMI는 53.6으로 전월(53.7)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지만 중견·중소기업 PMI가 각 50.3과 50.4로 확장을 지속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각 1.7포인트, 0.8포인트 하락했다.

전체적으로는 생산지수와 신규주문 지수가 각 54.6과 53.6을 기록하며 생산과 수요 모두 확대가 지속됐다.

중점 산업 별로는 장비제조업(53.0), 첨단기술제조업(51.2), 소비업종(51.9) 등 주요 업종이 확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장비제조업이 전체 제조업 PMI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제조업 경기를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비제조업 PMI 추이/사진=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캡쳐

3월 건설·서비스업 위주인 비제조업 PMI는 전월(56.3)보다 1.9포인트 상승한 58.2를 기록하며 부동산 건설과 서비스업의 강한 회복세를 드러냈다. 지난해를 통틀어 최고점이던 6월(54.7)을 넘어선 수치다.

특히 중국 각 지역의 소비촉진책으로 서비스 업종이 빠르게 성장했다. 서비스 업종 PMI는 56.9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46.7) 대비 10.2포인트 상승했다. 유통, 철도교통, 운송업, 항공업, 임대업 PMI가 모두 60을 넘어서며 중국에서 소비와 출장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건설업 역시 중국 각지의 부동산 건설이 재개되면서 PMI가 전월(60.2) 대비 5.4포인트 오른 65.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