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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생긴 아기인형이 1300만원…해안가 쓰레기 경매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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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생긴 아기인형이 1300만원…해안가 쓰레기 경매했더니

머니투데이
  • 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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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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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양환경보호단체가 개최한 해양쓰레기 경매 현장. /사진= 미션-애런사스 국립 하구 보호소
해안가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경매에 부치는 행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의 항구도시에서 녹슨 마네킹 머리, 부서진 아기인형, 따개비가 붙은 인어 조각상 등 다양한 해양 쓰레기를 경매에 부치는 이상한 행사가 지난달 20일 개최됐다.


이는 해양환경보호단체인 미션-애런사스 국립 하구 보호소가 15년 전부터 지속해온 연례행사로 매년 4월부터 해안가에 밀려온 쓰레기들을 수거한 뒤 일부를 경매에 부치는 행사다.

물건 대부분은 5달러(6600원)~50달러(6만6000원)로 책정됐지만, 일부는 비싼 값에 팔리기도 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7월에는 무섭게 생긴 아기인형이 1만달러(1362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올해는 인어 조각상을 300달러(39만원)에 팔았다.

경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은 바다거북·조류 등 1500여마리를 구조·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제이스 터넬 보호소 대표는 "쓰레기양이 과거보다 늘지는 않았지만, 근래 들어 플라스틱 양이 늘었다"며 "(경매 행사를 통해) 사람들이 바다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란다. 지금 바다에 어떤 동물이 살고 있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게 되면 바다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플라스틱 쓰레기는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이나 물고기 등이 먹이로 착각하고 삼킬 수 있어 치명적이다.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기도 해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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