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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고도 또 홈 향해 내달렸다' 류지혁 혼신의 질주, KIA 3연패 탈출+5위와 2.5경기 차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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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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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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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류지혁이 9일 잠실 두산전에서 4회말 고종욱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사진=KIA 타이거즈
KIA 류지혁이 9일 잠실 두산전에서 4회말 고종욱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사진=KIA 타이거즈
KIA 류지혁이 9일 잠실 두산전에서 4회말 고종욱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향해 슬라이딩하고 있다./사진=KIA 타이거즈
KIA 류지혁이 9일 잠실 두산전에서 4회말 고종욱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향해 슬라이딩하고 있다./사진=KIA 타이거즈
부상 투혼이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다. 류지혁(29)의 혼신의 질주가 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에 힘을 불어넣었다.

KIA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를 탈출한 KIA는 24승 27패를 기록, 5위 두산(27승 1무 25패)과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연승 행진이 3에서 끊기면서 6위 KIA의 추격을 허용했다.

류지혁의 투혼이 돋보인 경기였다. 그는 전날(8일) 광주 SSG전 2회말, 상대 선발 박종훈의 폭투에 3루에서 홈으로 슬라이딩해 부상을 당했다. 홈 커버를 들어오던 박종훈과 부딪힌 것. 결국 4회 최정용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었다.

그 일이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 류지혁은 뛰고 또 뛰어 KIA의 승리를 견인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잠실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2-2 동점을 허용한 5회초에는 2사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 고종욱의 좌익선상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또 한 번 슬라이딩으로 파고 들며 결승 득점을 창출했다.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1삼진. 이 밖에도 5회말 수비에서도 빠른 송구로 아웃 카운트를 만드는 등 공·수에서 그야말로 맹활약했다.

그 덕에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는 4⅓이닝 3실점 투구에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지혁 외에 고종욱이 결승 타점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 이우성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두산에서는 선발 김동주가 4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 역시 양의지와 김재환이 각각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으나, 총 5안타에 그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6월 9일 두산-KIA 선발 라인업


두산 김재환(위쪽)과 KIA 류지혁. 아래는 8일 광주 SSG전에서 홈 슬라이딩 도중 부상을 당한 류지혁의 모습. /사진=OSEN, KIA 타이거즈
두산 김재환(위쪽)과 KIA 류지혁. 아래는 8일 광주 SSG전에서 홈 슬라이딩 도중 부상을 당한 류지혁의 모습. /사진=OSEN, KIA 타이거즈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대한(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홍성호(좌익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이유찬(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김동주.

KIA는 류지혁(3루수)-고종욱(좌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신범수(포수)-박찬호(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아도니스 메디나.

6월 6경기에서 타율 0.133으로 부진에 빠진 4번 타자 김재환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재환은 KBO리그에서 200개 이상 홈런을 친 타자다. 그런 선수이기 때문에 힘만으로 쳤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지금은 페이스가 떨어져있는 편이지만, 시즌이 갈수록 예전의 김재환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최근 부진에도 힘을 실어줬다.

전날 광주 SSG전에서 홈으로 슬라이딩을 하던 도중 부상으로 빠졌던 류지혁(29)은 이날도 리드오프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국 KIA 감독은 "타박상이었다. 큰 부상은 아니었고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 교체했던 것일뿐 선수는 괜찮다고 한다. 오늘도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KIA 테이블 세터의 거침 없는 안타 행진, 두산은 김재환-양의지의 한 방이면 충분했다


고종욱이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고종욱이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두산 양의지가 9일 잠실 KIA전에서 솔로포를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두산 양의지가 9일 잠실 KIA전에서 솔로포를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6월 성적은 1승 5패에 불과하지만, 화력만큼은 6경기 29득점으로 화끈했던 KIA다. 이날도 류지혁-고종욱 두 테이블세터가 시작부터 화끈하게 타격전을 열어젖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류지혁은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고종욱은 우측 방면 1타점 2루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이후 양 팀 선발 투수들은 순조로웠다. KIA 선발 메디나는 볼넷과 안타를 내줌에도 장타는 허용하지 않았고, 두산 선발 김동주는 1회 실점 후 9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투수전 양상에 균열을 만드는 것은 KIA 소크라테스의 한 방이었다. 소크라테스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김동주의 6구째 직구를 직격 잠실야구장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만들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최형우가 좌익수 뜬 공으로 소크라테스를 3루로 보냈고 김선빈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우성은 우익수 방면으로 뜬 공 타구를 만들면서 소크라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대타 작전이 빛을 발했다. 메디나는 4회말 1사에서 홍성호, 허경민에게 연속 볼넷, 김재호를 맞히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이승엽 감독은 장승현 대신 김재환을 투입했고, 김재환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대타로서 기대에 100% 부응했다. 점수는 2-2 동점.


KIA 테이블세터가 만든 1회 데자뷔, 나머지 타자마저 타올랐다


KIA 소크라테스가 9일 잠실 두산전에서 7회초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 소크라테스가 9일 잠실 두산전에서 7회초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 이준영.
KIA 이준영.
KIA는 다시 테이블세터들이 맞불을 놨다. 5회초 2사에서 류지혁은 김동주와 10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2S1B에서 무려 4개의 공을 걷어낸 끝에 만들어 낸 귀중한 안타. 여기서 고종욱이 또 한 번 좌익수 왼쪽으로 2루타를 때려내 류지혁을 불러들였다. 마치 1회의 데자뷔 같은 상황. 류지혁은 1루에서 홈까지 내달리며 KIA의 3-2 리드를 만들었다.

김동주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소크라테스 타석에서 백승우와 교체됐고 최형우가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김동주의 최종 성적은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이 됐다. 총 투구 수는 91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메디나도 5회를 넘기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KIA가 4-2로 앞선 5회말, 양의지는 1사에서 메디나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타구속도 시속 174.5㎞, 비거리 109.9m의 시즌 9호포. 뒤이어 양석환에게까지 2루타를 맞으며 강판당했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이준영이 송승환으로부터 아웃 카운트 2개를 끌어내며 메디나의 최종 성적은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3볼넷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총 투구 수는 92개, 최고 구속은 시속 151㎞이었다.

다른 KIA 타자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6회초 이우성과 변우혁이 각각 중전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신범수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지만, 박찬호가 중전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시즌 12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류지혁은 이번에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7회에는 소크라테스의 2루타, 최형우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고 김선빈의 땅볼로 6-3으로 점수 차가 계속해 벌어졌다. KIA는 9회 또 한 번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좌중간 안타와 도루를 분위기를 띄웠고, 최형우가 볼넷으로 이어갔다. 김선빈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2, 3루가 된 상황. 이우성이 우측 담장을 때리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폭발시키면서 점수는 7-3이 됐다.

그 사이 메디나의 뒤를 이은 이준영(⅔이닝)-박준표(1이닝)-장현식(1이닝)-임기영(1이닝)-최지민(1이닝)이 릴레이 무실점 피칭으로 KIA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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