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누적 확진자 106명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광판에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감염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사진= 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5~11일까지 4명의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 현재까지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는 106명이라고 12일 밝혔다.

6월 1주 확진환자는 내국인 3명, 외국인 1명으로 모두 남성이다. 지난달 3주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발생 중으로 다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위험군에 대한 감시와 주의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은 131개(의료기관 115, 보건소16) 기관에서 실시 중이며 전날까지 1차접종자는 누적 3852명, 2차 접종자는 248명이다.

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반응 능동감시 신고는 120건(3.1%)으로 사유는 접종부위 붓기, 발적 등 가벼운 증상이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 예방접종 확대와 2차 접종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해 3세대 백신 2만도즈를 추가 도입해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환자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엠폭스 감시·관리·예방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과 대응을 위해 엠폭스 자문단을 구성해 한시적(2개월)으로 운영기로 했다. 지난 8일 관련 분야의 민간 전문가 10인(감염학회 위촉위원 6명, 피부병변 다빈도 진료 유관학회 추천위원 4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첫 자문단 회의에서는 국내 치료경험 공유와 치료제 투여 기준 강화 등 엠폭스 의료진 대상 임상지침 개정에 관한 내용을 논의했다. 이후 회의에서는 확진환자 격리와 치료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근 시카고(5월, 27명), 태국(5월5주 17명) 등에서 엠폭스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중국에선 신규 발생(6월, 4명)이 보고됐다. 향후 유럽, 미국 등에서는 대규모 축제 등(프라이드 퍼레이드(성소수자 인권 축제 등))으로 엠폭스 재유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방역당국에서는 △해외방문 시 감염예방수칙 준수 △밀접한 접촉이 예상되는 축제 등 참여 시 익명의 사람과의 피부·성접촉 등 주의 △엠폭스 사전 예방접종 적극 참여 △엠폭스 고위험군 다빈도시설에 대한 지자체 방역점검 강화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