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바이오, 대퇴골두 골괴사 세포치료제 CF-M801 임상 1상 종료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세포바이오가 최근 대퇴골두 골괴사 세포치료제 'CF-M801'의 임상 1상을 종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세포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13일 자로 대퇴골두 골괴사 임상 1상 모든 대상자의 투여를 마쳤다"며 "추적 관찰까지 종료했다"고 말했다.

대퇴골두 골괴사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와 스테로이드 사용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이다.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병하고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발병한다. 현재는 병의 진행을 막거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 없다. 환자의 고관절이 다 무너진 후 인공 고관절로 치환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다.

세포바이오 측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ARCO 1·2 환자에게 저·중·고, 3가지 용량의 세포치료제를 투여하고 3개월간 안전성과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아울러 탐색적 유효성으로 방사선지표상의 구조적인 변화가 있는지와 함께 환자가 느끼는 기능 개선 및 통증 감소를 관찰,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세포바이오는 골기질과 혈관을 끌어와 골괴사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근본적인 세포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회사다. 회사의 동종골모세포치료제(CF-M801)는 대퇴골두 골괴사 외에도 뼈 재생이 필요한 관련 질병에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골재생 플랫폼 치료제로서 골절, 불유합, 척추유합술 등으로 파이프라인이 확대될 예정이다.

세포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2상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어 "대퇴골두 골괴사의 환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 치료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