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바이오텍, 중기부 '2023년 산학연 Collabo R&D사업' 선정

유일바이오텍(대표 조창호)이 '2023년 산학연 Collabo R&D사업'에 선정돼 유글레나의 '파라밀론'(β-1,3-Glucan) 생산량 증대를 위한 미생물 공동배양 R&D(연구·개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2023년 산학연 Collabo R&D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산학연 협력R&D(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및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유일바이오텍은 유글레나 전문기업이다. 기존 미생물 산업에 없던 혁신 미생물 멸균·배양 기술인 'SN-TECH'를 개발했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최대 3억5000만원의 연구·개발 지원금을 받는다.

유글레나는 전 세계에서 활발히 연구 중인 면역 활성 소재다. 면역 활성 외에도 항암 증진 효과, 항산화, 간 손상 보호, 피로·스트레스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학회에 보고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유글레나의 효능은 유글레나 대표 유용성분 '파라밀론'에서 나온다. 베타글루칸 중 β-1,3 결합을 지닌 것들이 대개 면역 활성을 나타내는데, 그중에서도 파라밀론은 β-1,3 글루칸으로만 이루어진 선형 구조와 작은 입자 크기를 가지고 있어 그 효율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일바이오텍 관계자는 "고려대학교에서 개발한 유글레나의 생산량 및 파라밀론의 함량을 증대시키는 기술을 당사 'SN-TECH'에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글로벌 유글레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신규 시장 진출 및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일본·미국 등에서는 연두색 또는 상아색 유글레나를 생산 및 제품화하고 있다고 했다. 유일바이오텍은 'SN-TECH'와 우수 균주 3종을 적용해 연두색 유글레나 및 상아색 유글레나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파라밀론의 함량을 더욱 높인 유글레나 생산 기술을 확보해 한층 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한다"며 "산학연 과제의 취지에 맞게 국내 대학의 우수 기술력과 기업의 기술력·사업성을 컬래버한 우수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일바이오텍 유글레나 2종/사진제공=유일바이오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