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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네이도에 테니스공만 한 우박 쏟아져 4명 사망·1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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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네이도에 테니스공만 한 우박 쏟아져 4명 사망·17명 부상

머니투데이
  •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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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2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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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포인트=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미 미시시피주에 토네이도가 지나간 후 모스 포인트 도로에 이동식 가옥이 쓰러져 누워 있다. 2023.06.20.
미국 텍사스주와 콜로라도주 등 중서부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에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강력한 토네이도와 함께 테니스공보다 큰 우박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커졌다.

22일(현지시간) 미 기상청 폭풍예측센터(SPC)는 전날 오후 미 중서부 지역에서 토네이도가 최소 11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콜로라도주 6개, 텍사스주 3개, 와이오밍주 1개, 네브래스카주 1개씩이다.


이 가운데 텍사스주 러벅시 인근의 매터도어 지역에서는 토네이도가 덮쳐 최소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이 지역에 뇌우가 발생했고 시속 175㎞의 폭풍이 뒤따랐으며, 테니스공보다 큰 지름 10.2㎝의 우박이 떨어졌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기상예보관은 "강력한 토네이도와 허리케인급의 바람, 소프트볼 크기의 우박이 이렇게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아주 드물다"고 설명했다. 또 콜로라도에서도 토네이도와 함께 우박이 쏟아지면서 덴버시 인근에 있는 야외 공연장에서 관람객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풍우 경보도 계속 잇따르면서 추가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 기상청은 이날에도 미 중서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불과 6일 전인 지난 15일에도 텍사스 서북부 페리튼시를 토네이도가 강타해 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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