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바이오, 다쏘시스템과 'AI 신약 개발 플랫폼' 공동 연구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왼쪽 네 번째), 남기훈 시프트바이오 대표(왼쪽 다섯 번째)와 양사 관계자들이 AI 신약 개발 플랫폼 공동 연구 협력 미팅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시프트바이오

엑소좀 기술 전문 바이오 스타트업 시프트바이오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과 'AI(인공지능) 신약 개발(AI driven Cell-Free Nanotherapy) 플랫폼'을 공동 연구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던 시프트바이오는 다쏘시스템 본사를 방문해 양사의 장점을 활용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논의하고,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공동 연구를 결정했다.

다쏘시스템은 시프트바이오의 '셀 프리 나노테라피 플랫폼 기술(Cell-Free Nanotherapy Platform Technologies)'에 주목했다.

해당 기술은 세포 유전자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할 신규 약물전달체 플랫폼으로, 다쏘시스템의 인실리코 플랫폼 기술과 접목하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기술의 현실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프트바이오는 양사가 공동 개발 추진 중인 AI 신약 개발 플랫폼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세포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하며, 천연 나노입자 신약개발의 큰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향후 다쏘시스템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 중인 '바이오텍 이노베이션 랩(Lab)'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설치하면 시프트바이오에 대한 전략적 지원과 투자, 기술이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남기훈 시프트바이오 대표는 "그동안 비공개로 플랫폼 기술의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과 기술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면, 지금부터는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기업 협업 등을 통해 시프트바이오의 기술을 널리 알리고 활용을 확대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가진 다쏘시스템과 협력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마일스톤이라 생각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 시프트를 일으킬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