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어려지니 주가 '쑥'…미용기기 주가슈팅 예고한 리포트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이 미용 의료기기 산업에 대해 분석한 '미용성형: 당신이 어려질수록 마진은 올라갑니다' 리포트가 2023년 상반기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에서 최우수 리포트로 선정됐다.

정 연구원의 보고서는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용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상세한 분석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용 의료기기 산업에서도 초음파나 레이저 등을 이용한 에너지 기반 미용기기 시장에 주목했다.

에너지 기반 미용기기는 비침습적 방식(피부를 절개하거나 관통하지 않는 치료법)으로 색소 침착, 제모, 피부 탄력 등의 효과를 낸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적은 부작용과 빠른 회복 속도 덕분에 피부과의 대표 시술로 자리 잡았다.

정 연구원은 에너지 기반 미용기기 업체들이 직관적이면서도 이익률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모품이 필요 없는 레이저 장비와 소모품이 필요한 고주파·초음파 장비를 판매하는데 매출총이익률(GPM)은 장비가 60~70%, 소모품이 80~90%에 달한다는 것이다.

미용기기 업체들은 신규 장비 출시 이후 1~2년간 공격적인 영업으로 도입률을 높이고 고마진의 소모품 판매로 매출과 마진을 올리는 공식을 마련했다.

그는 원텍 (8,600원 ▲220 +2.63%)과 제이시스메디칼 (10,260원 ▼100 -0.97%)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지난달 7일 리포트 발간 당시 목표주가는 각각 1만1000원, 1만3000원으로 제시했는데 현재는 1만5000원, 1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19일 기준 주가는 원텍 1만130원, 제이시스메디칼 1만540원으로 리포트 발간 전 대비 각각 17.65%, 9.2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