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등 네이버웹툰 작가 3인 작품, 뉴욕 록펠러 센터에 걸린다

(왼쪽부터) 나윤희 작가의 웹툰 '고래별', 조현아 작가의 '연의 편지', 조석 작가의 '문유' 작품이 뉴욕 록벨러 센터에서 열리는 코리안 아츠 위크 프로그램 기획전에 전시된 모습.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NAVER (184,400원 ▲100 +0.05%))웹툰은 웹툰 '고래별'의 나윤희 작가, '문유'의 조석 작가, '연의 편지'의 조현아 작가가 미국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열리는 한국 작가 12인 기획전에 참여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세 작가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했던 웹툰의 명장면을 재해석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뉴욕에서 열린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에서 선보이는 한국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 중 하나로,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아트플랫폼 아투(Artue)에서 기획했다.


아투는 다음 달 27일까지 록펠러 센터 내 링크 레벨 갤러리(Rockefeller Center, The Rink Level)에서 '발견: 한국 컨템포러리 예술가 12인(Discovery: 12 Contemporary Artists from Korea)'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다.

국내 웹툰 작가들이 한국의 동시에 미술 작가들과 해외 전시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글로벌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해외 미술 관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에 웹툰 작가들이 아티스트로서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한국 컨템포러리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문성식·박찬욱·박진아를 비롯해 이희준·정하슬린·정현두·이은우·김찬송·현승의 등 급부상하고 있는 신진 작가들이 참여해 사진·회화·설치 미술·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아투 관계자는 "한국 웹툰은 영화와 음악에 이어 현재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K 콘텐츠의 한 장르다"며 "웹툰이 가진 시각적 독창성과 참신한 미학적 가치 등은 산업이 아닌 시각 예술 영역에서도 동시대 한국 문화의 중요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석 작가는 "웹툰이 콘텐츠로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의 영역에서 조명받을 만큼 성장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조현아 작가는 "웹툰의 한 장면이 록펠러 센터에 전시되는 것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며 "창작의 범주를 넓히는 데 힘써준 네이버웹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안 아츠 위크는 링컨센터가 주최하는 '썸머 포 더 시티(Summer for the City)'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SK그룹·한국투자증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올해 2회를 맞은 '서머 포 더 시티'는 여름 시즌 동안 전 세계 문화예술인 수천 명이 200여 개의 프로그램을 뉴욕 시민에게 선보이는 페스티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