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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 명품 대접받는 MLB...K-패션 중국서 더 비싼 이유

머니투데이
  •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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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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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네이쳐홀딩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베이징 1호점 전경 /사진=더네이쳐홀딩스
중국 시장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는 MLB다. 중국 현지에선 프리미어 부티크 등 명품 매장에 입점할 정도로 고급 브랜드로 통하는 데다 가격도 국내보다 더 비싸게 팔린다. 이처럼 국내 브랜드가 중국 현지에서 준명품 브랜드로 거듭난 까닭은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데다 이를 겨냥한 각 브랜드사들의 고급화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2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중심가 메인 쇼핑몰 '합슨(Beijing Hopson Mall)'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1호점을 연 의류기업 더네이쳐홀딩스 (14,510원 ▼230 -1.56%)는 2호 매장 위치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회사는 연내 중국에 6~8개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당초보다 2호점 오픈이 늦어진 건 입지 선정에 신중한 까닭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5월 글로벌 패션그룹 베스트셀러(BESTSELLER)와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 중국 본토 사업 전개를 시작했다. 회사는 올해 중국에서 최상급 입지에 다수의 매장을 연내 열고 현지에서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특히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셔닝에 주력하는 이유는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의 가격 자체가 고가라인으로 형성돼 있어서다. 백화점 등 중국 현지 유통 채널에서 수입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고가 가격존에 진출해 현지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브랜드를 고급화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 이에 더네이쳐홀딩스는 브랜드 스토리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면서도 유동 인구가 많은 매장에 입점하고자 2호 매장을 물색중이다.

앞서 중국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지도를 굳혀 성공적으로 안착한 국내 패션 브랜드로는 MLB가 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F&F는 중국 현지에서 MLB 제품을 한국 정상가 대비 30% 내외의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노세일' 가격 정책을 유지하면서 현지에서 준명품급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수입 관세와 증치세를 감안해도 아디다스, 나이키 등 중국 내 범용적인 스포츠웨어 대비 가격대가 높아 브랜드 파워가 견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준명품급 브랜드로 급부상하면서 F&F (62,800원 ▼3,900 -5.85%)의 중국 실적은 고속 상승중이다. F&F에 따르면 1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리오프닝(경기 재개)의 효과로 전년 대비 38% 급증한 2079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출액은 1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오프라인 매장수가 지난해 4분기 대비 24개 늘어나는데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소진되면서 재주문이 늘어난 까닭이다. 2분기 역시 최근 중국 의류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 수도 늘어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MLB가 중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면서 덩달아 내수 매출에서도 도움이 됐다. 국내에 여행 온 중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고자 명동, 홍대, 강남 등 국내 MLB 매장을 찾으면서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MLB의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외국인 상권 중심의 내수 MLB 매출은 두 자리 수 이상 증가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중국 패션시장에서 수입 브랜드의 시장가격이 고가에 형성돼 있어 고가 라인을 주력으로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오픈 매장의 입지 조건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확정 지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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