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여자 월드컵, 남자보다 좋은 성적 기대…누구보다 응원"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지난 3월 손흥민이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vs 콜롬비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아디다스 더베이스 풋살 경기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우먼스 서울 풋살 컵'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이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했다.

지난 26일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는 손흥민과 골때녀 멤버들이 한 행사장에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흥민은 행사장 인터뷰에서 "저는 진짜 (여러분의) 생각보다 더 정말로 축구를 좋아한다"며 "여자 월드컵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남자 대표팀이 했던 것보다 더 높은, 더 좋은 결과를 갖고 왔으면 좋겠다"며 "국민으로서 여자 대표팀을 누구보다 응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손흥민이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vs 콜롬비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손흥민은 골을 넣을 때마다 선보이는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의 세리머니를 바꿀 생각은 없다"며 "언제나 내가 넣는 골이 마지막 골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장면을 저장해놓고 싶다는 뜻으로 세리머니를 만들게 됐다"며 "이걸 계속 밀고 나가는 게 나만의 아이코닉한 세리머니를 만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부연했다.

손흥민은 골때녀 방송을 본 적이 있냐는 물음에 "당연히 봤다"고 답했다. 그는 "골때녀를 통해 많은 사람이 여자 축구를 사랑하게 된 것 같다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희찬이 누나, 상호 누님이 나온 방송도 봤다"며 "다들 잘하시는데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도 한다. 발전하려는 모습이 인상 깊게 느껴져 더 응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축구선수 황희찬의 누나 황희정, 나상호의 누나인 나미해가 골때녀에 출연했다.

한편 여자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7월25일)에서 0대 2로 졌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모로코, 8월3일 독일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