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도 '생균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선정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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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7,050원 ▲310 +4.60%)은 계열사인 비피도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류마티스 관절염 생균치료제 'BFD1R'이 '2023년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비피도는 앞으로 2년 동안 비임상 단계의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를 통해 비임상 독성시험, 효능 검증 및 공정·배양 최적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를 완료하면 2025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기존 치료제는 증상 완화 및 질병 진행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부작용이 있거나 효과가 충분치 않다는 문제가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중 하나로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이 지목되고 있다. 이에 비피도에서는 선행 연구를 통해 인체에서 유래된 생균인 BFD1R이 면역세포 'Th17/Treg'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면역조절 효능, 관절염의 발현 억제, 연골손상의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

권경애 임상개발본부장은 "생균치료제인 BFD1R은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을 개선해 체내 면역 체계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BFD1R이 인체에서 유래된 미생물인만큼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부작용이 낮고 장기적인 복용이 가능하며, 경구 투여제로 개발하여 먹기에도 편하다"고 덧붙였다.

비피도는 2018년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분야로서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생균치료제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자가면역질환 및 정신신경계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