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리튬 가격 하락으로 주가 약세... 목표주가 12% 하향"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서울=뉴스1)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포스코 제공) 2022.3.2/뉴스1

NH투자증권이 11일 POSCO홀딩스 (394,500원 ▲2,000 +0.51%)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12% 하향한 66만원으로 조정했다.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리튬 사업 가치 하향 조정과 중복 상장된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하면서다. POSCO홀딩스 현재가는 49만3000원이다.

탄산리튬 가격은 6월 kg당 44달러에서 현재 23달러로 48% 하락했다. 중국 코로나 제한 조치 해제와 지난해 리튬 가격 급등으로 공급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중복상장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 (281,000원 ▲500 +0.18%), 포스코인터내셔널 (45,400원 ▲650 +1.45%), 포스코DX (40,250원 ▼950 -2.31%) 등의 시가총액은 7월 고점 대비 25~45% 하락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복상장 자회사의 경우 지분가치 50%를 할인해 반영(비상장자회사인 포스코이앤씨는 100% 반영)했다"며 "이는 목표 시가총액의 약 27%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7월 이후 리튬 가격 하락과 중복상장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으로 주가 약세를 나타냈다"며 "리튬 가격은 원가에 근접하고 있어 수요만 견조하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3분기 실적은 철강 롤마진(톤당 철강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POSCO홀딩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한 1조원이 예상된다. 3분기 중 철광석 가격은 평균 4달러(4.1% 상승), 원료탄은 28달러(11.6% 상승)로 제선원가는 26달러(7.8%) 상승했다. 반면 열연가격은 중국 32달러(-5.3%), 한국 11만원(-11.1%)으로 하락해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